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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70만원' 폴더블폰 출시 카운트다운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09 14:34
수정2026.09.09 15:44

 
[존 터너스 애플 신임 CEO (사진=애플 제공)]

애플의 연례 신제품 발표 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 첫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을 공개해 삼성전자와 정면 승부에 나설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발표는 15년간 애플을 이끌었던 팀 쿡의 뒤를 이은 신임 존 터너스 최고경영자(CEO)의 데뷔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됩니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열리는 이벤트를 통해 새 아이폰을 비롯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애플이 첫 아이폰부터 지금까지 유지해온 평면형(바형) 디자인을 벗어나 접이식 스마트폰을 새로 선보일지 여부입니다. 

시장에서는 '아이폰 울트라', '아이폰 듀오' 등 신제품 이름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아이폰 케이스를 만드는 기업들도 외관에 꼭 들어맞는 액세서리를 미리 준비하는 등 제품 출시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 접이식 아이폰을 1천만 대 이상 판매하고, 내년까지 누적 판매량은 1천7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폴더블 시장에서도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31∼40%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나빌라 포팔 IDC 스마트폰 시장 담당 수석연구원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접이식 아이폰은 폭넓은 성공을 거둘 것"이라며 "이 제품이 중국에서 스마트폰계의 '에르메스 버킨백'이 돼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 궈밍치(郭明錤)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분석가 등은 해당 제품이 접었을 때 여권과 비슷한 크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갤럭시 Z 폴드8'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신 아이폰 칩인 'A20 프로'와 자체 통신 칩 'C2'를 장착하고, 기존 접이식 스마트폰과 견줘 접히는 부분의 자국이 눈에 덜 띄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얼굴인식 잠금 해제 기능인 페이스아이디 대신 지문인식 기능인 터치아이디가 적용되고, 망원 카메라는 탑재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공통된 예측입니다. 

특히 애플의 첫 접이식 스마트폰 가격은 디자인을 일소한 새 제품이라는 점과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 등을 반영해 대당 2천 달러(약 27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될지도 관심거리입니다. 

애플은 지난 2024년부터 한국을 새 아이폰 1차 출시국 명단에 올려왔으나, 접이식 아이폰의 경첩 부분 등 수율 문제로 제품 생산량이 저조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에서만 우선 출시하고 물량이 확보된 이후에 여타 국가로 판매를 확대할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됩니다. 

여기에 애플이 지난 6월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선보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새 아이폰에 어떻게 녹아 들어갈지도 관전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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