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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코리아 1년…"기업용 챗GPT 이용 28배 급증"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9.09 13:58
수정2026.09.09 14:01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대표가 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한국 오피스 공식 출범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오픈AI코리아 제공=연합뉴스)]

한국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활용이 단순 정보 검색을 돕는 챗봇 수준을 넘어 조사·분석, 개발, 업무 자동화 영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오픈AI가 밝힌 올해 8월 말 기준 국내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 규모는 1년 새 약 28배로 급증했고, 에이전틱 기능을 활용하는 챗GPT 워크와 코덱스 주간 활성 사용자는 6개월 만에 14배로 늘었습니다.

오픈AI는 이 같은 확산세를 발판으로 한국 사업을 전방위로 넓혀 나간다고 오늘(9일) 한국 오피스 공식 출범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밝혔습니다. 사이버 보안 서비스 '데이브레이크' 전담 파트너를 새로 신설하는 한편, 추론 레지던시 도입과 국내 데이터센터 구축도 추진합니다.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한국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8배로 늘었습니다. 삼성전자와 서울대학교처럼 조직 전체로 AI 활용 기반을 확대한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이 특정 업무를 보조하는 단계를 넘어 조사·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 자동화 등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방향으로 이동하는 추세도 두드러졌습니다. 모델의 에이전틱 능력을 활용하는 챗GPT 워크와 코덱스의 국내 주간 활성 사용자는 지난 3월부터 6개월 동안 14배로 증가했습니다.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대표는 "기업들의 AI 활용이 예전에는 챗봇 수준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AI와 함께 팀을 꾸려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면서 "에이전트 도구 사용자 증가폭이 가장 큰 직군은 법무였고, 재무·인사·회계·마케팅·영업 등 여러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높은 수준의 지능이 실제 업무를 끝까지 수행하고, 기존 시스템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기업이 요구하는 보안과 통제 안에서 작동할 때 도입의 속도와 깊이가 함께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오픈AI는 지난 4일 공개한 GPT-6 아스트라가 이러한 흐름을 더욱 앞당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스트라는 컴퓨터 사용과 전문 업무, 과학, 코딩, 사이버 보안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능이 크게 향상됐으며 ARC-AGI-3에서 99.9점을 기록했습니다.

챗GPT의 국내 이용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오픈AI에 따르면 국내 주간 활성 이용자는 올해 8월 25일 기준 전년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오픈AI는 이 같은 이용자 기반을 토대로 지난 6월 19일 국내에 챗GPT 광고를 도입했습니다. 현재 무료 및 고(Go) 요금제를 이용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광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8월에는 국내 광고 전담팀 구성을 완료하고 광고주·대행사 대상 파트너 생태계 구축에 착수했습니다.

챗GPT 광고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출시 200일이 채 되지 않아 연환산 매출 10억달러를 달성했으며, 현재 수만 곳의 광고주가 이용 중입니다. 김경훈 대표는 "이 같은 속도는 어떤 광고 플랫폼에서도 볼 수 없었던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파트너 생태계 확장도 추진합니다.

오픈AI는 사이버 보안 이니셔티브인 '데이브레이크'에 참여하는 파트너를 새로 신설해 국내에서 향후 5개 이상의 파트너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현재 삼성SDS가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데이브레이크 파일럿 파트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나머지 파트너는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국내 인프라 확충도 추진 중입니다.

현재 챗GPT 엔터프라이즈·에듀·API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국내에 저장하는 데이터 레지던시를 운영 중이며, 모델 추론까지 국내에서 처리하는 추론 레지던시 도입도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 데이터센터 구축 등 AI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코리아와 관련해 삼성·SK 그룹과의 논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아직은 이른 단계"라면서도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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