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美 최신형 무인 잠수함 나포"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09 13:45
수정2026.09.09 13:46
[혁명수비대 연계 매체 세파 뉴스가 공개한 무인 잠수정 사진. (세파뉴스 텔레그램 캡처=연합뉴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이 8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의 최신형 무인 잠수함을 나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오전 복합적인 정보 및 군사 작전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서 미 테러리스트 군대 소유의 최첨단 스마트 무인 잠수함 1척을 나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이 잠수함에 대해 "수중 분야의 최신 기술을 탑재하고 있으며, 당초 2025년 미 테러 군대 함대에 인도될 예정이었던 장비"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혁명수비대 연계 매체인 세파뉴스는 나포된 잠수함이 미국 국방 기술 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가 개발한 자율형 무인 잠수정 '다이브-LD'(Dive-LD)라고 구체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다이브-LD는 길이 약 5.8m, 무게 3t 규모로, 심해에서 최장 10일간 독자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제조사 제원상 최대 수심 6천m까지 잠항할 수 있으며, 3D 프린팅 부품과 모듈식 설계를 적용해 다양한 센서와 임무 장비를 신속하게 탈부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당초 지난해 미 해군 무인수중시스템 부대에 도입될 예정이었던 이 잠수정은 해저 활동 정찰 및 감시, 기뢰 탐지, 해저 케이블·파이프라인 점검, 대잠수함전(ASW) 지원 등을 주 임무로 한합니다.
세파뉴스는 다이브-LD가 자율성과 작전 지속력, 임무 적응성을 두루 갖춘 핵심 전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혁명수비대 대변인은 "최첨단 무인 잠수함 '돈 헌터'(Dawn Hunter)조차 호르무즈 해협에 구축된 우리의 다층 감시망을 회피할 기술은 갖추지 못했다"고 논평했습니다.
그는 "페르시아만은 혁신적인 우리 청년들의 영해다"라면서, 과거 미국의 실패한 군사 작전(쿠바 피그스만 침공)을 조롱하듯 "당신들의 '피그만'(Pig Gulf)으로 돌아가라"고 일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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