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회사, 오스탈USA 인수의향서 제출…한화와 경쟁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09 11:52
수정2026.09.09 12:05
[사진=연합뉴스]
한화그룹이 인수를 추진 중인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Austal)의 미국 사업부 오스탈USA에 또 다른 인수 희망자가 등장했습니다.
오스탈은 8일(현지시간) 호주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미국 투자회사) 와일드캣 리소시스 주도의 신디케이트로부터 구속력 없는 인수의향서(IOI)를 받았다"고 알렸습니다.
인수의향서는 오스탈USA의 가치를 12억5천만달러~13억5천만달러로 평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오스탈USA를 오스탈 브랜드와 미국 내 영업을 유지하는 독립적인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오스탈은 전했습니다.
앞서 한화디펜스USA는 "오스탈의 미국 사업부 인수를 위한 예비적이고 구속력 없는 제안을 했다"고 지난 10일 밝혔습니다.
오스탈USA는 미 해군 함정과 핵추진잠수함 모듈을 생산하는 업체로, 한화디펜스USA는 오스탈USA의 기업가치를 10억5천만∼12억달러(약 1조5천억∼1조7천억원)로 제시했습니다.
한화는 앞서 오스탈 지분을 19.9%까지 확대한 데 이어 오스탈의 미국 사업을 인수해 미국 조선·방산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한층 확대한다는 구상입니다.
오스탈USA는 앨라배마주 모빌의 조선소에서 미국 해군과 해안경비대용 함정을 전문적으로 건조하고 있다. 직원은 약 3천500명이며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선박 수리시설 등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스탈USA는 제너럴다이내믹스 일렉트릭보트에 잠수함 모듈을 공급하는데, 오스탈USA가 생산한 모듈은 미 해군의 버지니아급 공격형 핵추진잠수함과 컬럼비아급 전략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사용됩니다.
이에 따라 한화가 오스탈USA를 인수할 경우 미국 해군 핵잠수함 공급망과 연계된 생산 기반까지 확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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