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서로 '눈에는 눈'…중동 포화 급속 확산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09 09:59
수정2026.09.09 10:58

[미군의 이란 유조선 공격 장면 (미 중부사령부 홈페이지 영상 캡처=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 싼 미국과 이란의 대결이 격화되면서 이란의 보복이 중동 전반으로 확대될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의 유조선을 잇따가 공격하자 이란이 보복 군사작전에 들어 갔는데 미국 군함은 물론 쿠에이트, 바레인의 유조선과 미군 기지를 보복 대상으로 예고한 것입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요르단 알아즈라크에 있는 미군 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요르단군은 자국 관영매체를 통해 이란에서 자국 영토로 탄도미사일 20발이 날아들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란은 유조선 등 자국 선박에 대한 폭격에 대응해 역내의 미국 해군함 두 척에도 보복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별도 성명을 통해 순항미사일과 첨단 종합 해상전투시스템인 이지스(Aegis) 전투체계를 갖춘 미군 구축함 DDG-119와 DDG-53을 미사일로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란은 자국 유조선을 향한 미군의 공격에 책임을 물어 쿠웨이트와 바레인 근해에 있는 유조선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쿠웨이트와 바레인은 페르시아만 연안에 있는 걸프국으로 중동 내 주요 미군기지를 수용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이 같은 일련의 군사작전은 미군이 이란 유조선을 폭격한 직후에 나온 보복 조치입니다. 

미군은 8일(이란시간으로 9일 새벽) 성명을 통해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 함정을 공격한 데 대응해 이란의 유조선 5척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젖줄인 원유수출을 틀어막는 과정에서 이란이 군사행동을 하면 '눈에는 눈' 방식의 동일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국제유가 100달러 코앞, 국내 기름값은?
폭스바겐 공장서 무기 만든다…이스라엘 업체에 매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