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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센트 "국채 바이백 확대는 시장 과열 식히려는 것"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09 09:01
수정2026.09.09 09:05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 (로이터=연합)]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8월 발표한 미 국채 바이백(조기매입) 확대 조치가 채권 시장의 과열을 식히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질의응답 과정에서 "내 역할은 시장을 다시 균형 상태로 밀어 올리는 것"이라며 "내가 균형 가격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세상에 완벽한 균형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를 발표한 뒤 첫 매입을 하루 앞두고 나왔는데, 앞서 30년물 미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헤지펀드 경영자 출신임을 내비치며 "시장에 열기가 쌓이고 있었다"면서 "금융 시장에서 투기를 하다보면 상황을 더 가속화하고 싶어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미 국채금리가 상승한 것은 미 연방정부의 부채 규모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시각을 반박한 뒤 "모두가 미국의 신용을 걱정했다면 미 국채를 팔고 독일 국채를 샀겠지만 정반대다. 우리가 가장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변했습니다.

또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에 대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부양을 위해 자주 사용했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인 '양적완화(QE)'의 일종이라는 비판도 반박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나는 양적완화를 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과거 연준이 단기 국채를 팔고 그 돈으로 장기 국채를 샀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재무부 버전에 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재무부는 9일 10~20년 만기 국채 매입 규모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는 20억달러의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배로 늘겠다"고 지난달 발표해 시장을 뒤흔든 뒤 나온 첫 공식 발표입니다.

베센트 장관은 정확한 규모를 함구해왔지만, 시장에서는 4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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