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교통장관, '中과 제휴' 포드에 경고 "용납 못한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09 08:42
수정2026.09.09 08:45
[중국에서 생산되는 포드의 SUV 링컨 노틸러스 (로이터=연합뉴스)]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이 중국 기업과의 제휴를 강화하는 미 자동차기업 포드에 '경고 서한'을 보냈습니다.
더피 장관은 현지시간 8일 언론에 공개된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 기업과의 협력이 "외국 적대국의 기술에 의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습니다.
특히 포드가 미시간주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해 중국 CATL의 기술을 라이선스 방식으로 받는 계약, 스페인의 포드 공장에서 유럽 시장용 중국 지리자동차의 차량을 생산하고 해외 판매용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하기로 한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더피 장관은 포드가 미국 내수용 링컨 차량 중 일부 차종을 중국에서 생산하는 것도 "용납할 수 없다"며 "경쟁자들을 부유하게 만들 수 있는 방식으로 현재 상황을 헤쳐 나가려는 것은 미국에 지속 가능한 전략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해당 차종의 생산을 2030년까지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겠다는 포드의 입장에 대해서도 "숙련된 미 노동자들에게 중요한 제조업 일자리를 빼앗는 동시에 중국 제조업에 의존하는 수년에 걸친 기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포드는 더피 장관의 서한에 대해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려는 잘못된 시도"라고 반박했습니다. 각료급 장관이 특정 회사의 사업 활동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이나, 이에 대한 포드의 반발도 모두 이례적이라고 WSJ은 짚었습니다.
포드는 CATL과의 계약은 기술 라이선스에 국한돼 있으며, 공장도 포드가 소유하고 근로자도 포드가 직접 고용한다고 해명하면서 "백악관도 포드의 이 프로젝트를 높이 평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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