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서만 3000억?'…법인카드 결제 내역 봤더니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09 08:08
수정2026.09.09 08:10
지난해 법인카드로 유흥업소에서 결제한 금액이 5,5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6년간 누적 사용액은 3조원에 육박했습니다.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과 여신금융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흥업소에서 사용된 법인카드 결제액은 5,51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법인카드 사용액 204조6,606억원의 약 0.3%에 해당합니다.
연도별로 보면 유흥업소 법인카드 결제액은 2020년 4,398억원에서 2021년 2,120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이후 2022년 5,638억원, 2023년 6,244억원으로 다시 크게 늘었습니다.
2024년에는 5,962억원, 지난해에는 5,516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다만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누적 결제액은 2조9,878억원에 달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룸살롱에서 사용한 금액이 3,026억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체 유흥업소 법인카드 결제액의 절반을 웃도는 규모입니다.
이어 단란주점이 1,173억원, 기타 유흥주점 682억원, 극장식 식당 488억원, 나이트클럽 147억원 순이었습니다. 극장식 식당은 공연 등을 관람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형태의 유흥업소를 의미합니다.
지난해 골프장에서 사용된 법인카드 결제액은 1조9,72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보다 4.2% 감소했지만, 2021년 이후 매년 2조원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문 의원은 "유흥업소 법인카드 결제액의 절반 이상이 룸살롱에서 사용됐다"며 "과세 당국이 유흥업소에서의 법인카드 사용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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