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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7천피의 벽 높았다…장 막판 '와르르', 오늘은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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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9.09 07:40
수정2026.09.09 08:50

■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7천피의 벽은 높았습니다.

어제(8일) 코스피 장중 7천을 돌파하며 내내 잘 나가다가 장 마감 직전에 무너졌습니다.

시장 뒷심이 부족했습니다.

매크로 이슈가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꺾이며 개인들의 매물 폭탄이 나왔습니다.

상승세를 장중 내내 끌고가도, 금리와 유가 이슈가 부각되면 바로 판을 뒤집어버리는 우리 시장.

어제 장 복기하면서, 오늘(9일) 장 투자포인트 체크하겠습니다.

코스피는 0.6% 하락해 6954.52포인트 코스닥은 1.3% 하락해 811선에 마감됐습니다.

전강후약 장세였습니다.

지수 흐름을 보면, 코스피 반도체와 원전 모멘텀이 이어지며 장중 7천피를 돌파하고 7200까지 바라봤었는데요.

오후 들어서면서 시장 전반에 매물이 출회되더니 결국 3시에 코스피는 음전했습니다.

매크로 이슈 때문이었는데요.

사우디 원유시설 피격 소식이 나오고, 중동 리스크가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고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4.79% 부근을 기록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AI 수요 기대는 유효했지만 시장 전반으로 온기가 퍼지려면 유가, 더 나아가 물가, 그리고 금리가 안정되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메이저 수급 주체는 4거래일 연속 동반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이 6300억 원 넘게 순매수했고, 기관 장중에 순매수 규모를 조금 줄이긴 했지만 6400억 원 사자세를 나타냈습니다.

여기에 기타법인도 사자 포지션을 이어갔는데요.

다만 개인이 대규모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개인투자자는 3조 331억 원 순매도했는데요.

최근 지수가 반등할 때마다 '본전만 회복하자'는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7천피를 가로막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코스닥에선 기관이 팔았고,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는 순매수했습니다.

기관 2200억 원 가까이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 619억 원 매수 우위, 개인도 1500억 원 달하는 사자 포지션 취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장중에 반락하거나 낙폭을 키웠습니다.

SK하이닉스는 0.6%, SK스퀘어는 0.5% 상승했지만, SK하이닉스 장중에 6% 올랐던걸 고려하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고요.

삼성전자도 3.3% 까지 올랐었지만 0.2%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 등 2차전지와 자동차 대형주도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에선 그래도 반도체 소부장 대표주들은 선방했습니다.

주성엔지니어링이 4%, 리노공업과 심텍도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은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환율은 올랐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5원 10전 오른 1345원 60전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후 다시 떨어지면서 환율 오늘 새벽 6시 기준으로는 1340원 50전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새벽 나온 증권가 보고서 살펴보시죠.

자동차와 정유, 석유화학 섹터에 대한 비중확대 보고서입니다.

우선 대신증권은 자동체 업종에 대해 실적 기대는 제한적이지만, 미국 로보틱스 투자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고, 실적 저점 확인 이후 주가 반등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다운사이드 리스크보다는 업사이드 리스크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는데요.

HL만도와 SNT모티브를 탑픽으로 꼽았고요.

2차전지쪽에서는 북미 ESS 수주 모멘텀이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를 제시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정유와 석유화학 섹터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미국 경유가 사상 최고 가격을 연일 갱신하고 있고, 중국의 석유수입량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중동 지역 원유 가격 강세를 뒷받침해 줍니다.

여기에 북반구는 23개월 이후 겨울철에 진입하기 때문에 LNG 가격도 이미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죠.

이런 가운데 석유화학 산업은 공급 부족이 일부 제품 중심으로 확인되고 있는데요.

한국투자증권은 NCC업체들의 수익성 회복이 이제 시작되고 있다며 롯데케미칼과 대한유화를 주목했습니다.

일정 보시죠.

오늘도 굉장히 많은 일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현지시간 내일(10일) 미국 애플이 첫 폴더블폰을 공개합니다.

글로벌 반도체 협회에선 퓨어 오브 AI 컴퓨팅 행사를 열고요.

파리 국제우주성장 회의도 개최됩니다.

우리나라에선 오늘 국제양자 산업 대선, 2차전지 소재 부품 장비전 등이 열립니다.

시장 전반적으로 유가와 금리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해당 이슈들이 개별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체크하시고요.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거래량 천 주 이상, 거래대금 천만 원 이상인 종목 가운데 정유 관련주가 상승했는데요.

해당 종목들 오늘 장에서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 긴장 고조,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3대 지수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AI, 반도체주는 약세장에서도 또 한번 상승했기 때문에 오늘 국내증시, 뉴욕증시 영향은 반도체를 제외하고 좀 선별적으로 받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7천피 벽에 가로막힌 우리 시장 오늘도 유가와 금리가 시장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섹터가 선방할지 개장 분위기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어제 장 오늘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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