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관세전쟁' 카니 캐나다 총리, 지지율 62%…최고치 근접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9.09 07:11
수정2026.09.09 07:17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 맞서 관세 전쟁을 선포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지지율이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제적 타격을 감수하더라도 미국의 강압적인 양보 요구에 굴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여론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캐나다 여론조사기관 앵거스 리드(ARI)가 현지시각 8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캐나다인 62%가 카니 총리의 국정 운영을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지난달 대비 11%포인트(p) 상승한 수치로,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WEF) 연설 직후 기록한 최고치 63%에 근접했습니다. 당시 카니 총리는 중견국들이 '강대국의 전횡'에 맞서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카니 총리의 지지율은 서스캐처원주(州)를 제외한 캐나다 대부분의 주에서 과반을 기록하며 초당적인 호응을 얻었습니다.
다만 미국과의 무역 갈등 속에서 자국의 협상력에 대해서는 불안감이 여전했습니다.
'캐나다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응답자는 31%에 그쳤고, '불리하다'는 응답이 34%로 더 많았습니다. 양국이 대등한 수준이라고 본 응답자는 22%였습니다.
그러나 대가를 치르더라도 물러서면 안 된다는 기조는 강해졌습니다. 응답자 73%는 '미국과의 무역 관계가 악화하더라도, 어려운 양보는 거부해야 한다'는 강경론을 택했습니다. 미국과의 무역 전쟁 발발 이후 역대 최고치입니다. '향후 무역 협상에서 캐나다가 유연한 접근 방식을 택해야 한다'는 응답은 27%에 불과했습니다.
식료품·의류 등으로 가계 비용이 10∼20% 상승하는 시나리오에서도 응답자 60%는 캐나다가 기존 협상 전략을 고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시점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41%가 '미국 중간선거(11월) 이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답해 '즉각적인 복귀'(26%)보다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ARI가 지난 3∼4일 캐나다 전역의 성인 남녀 1천498명에게 온라인으로 실시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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