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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억달러 합의했는데…더 내놓으라는 미국

SBS Biz 정보윤
입력2026.09.09 05:49
수정2026.09.09 08:14

[앵커]

지난해 한미 관세 협상에서 양국이 합의한 대미 투자 규모는 3500억 달러였는데요.



실제 투자 집행 규모가 이보다 불어날 가능성이 커지자 우리 정부는 한도 방어를 위해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보윤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대미 투자 규모가 당초 합의보다 커질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네, 미국 정부가 요구하는 대미 투자 총액이 지난해 한미 관세 협상에서 합의한 3500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중 이번 협상 대상인 전략적 투자 재원은 2000억 달러인데, 사업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추정 사업비가 가용 한도를 넘어섰다는 겁니다.

양국이 협상 테이블에 울려둔 핵심 프로젝트는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과 대형 원전 8기 건설, 알래스카 LNG 개발 등인데요.

특히, 대형 원전의 경우 1기당 사업비가 150억달러에 달해 8기 건설이 현실화하면 1200억달러가 소요돼 가용 재원의 60%에 달합니다.

인건비, 인허가 지연 리스크까지 고려하면 실제 비용은 훨씬 더 늘어날 우려도 있습니다.

[앵커]

아직 한미 간 막판 협상이 진행 중인데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응 중인가요?

[기자]

정부는 실제 투자 집행 규모가 대미 투자 한도를 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산업통상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미국이 3500억달러를 초과하는 대미 투자를 요구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며 "전략투자 MOU에 따라 어떠한 경우에도 대미 투자는 2000억달러를 넘기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3대 핵심 프로젝트 중 2개만 반영할지, 3개 모두 추진하되 금액을 조정할지를 놓고 절충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텍사스 가스발전소의 경우 당초 200억달러 안팎의 투자 규모를 검토했지만 미국 측이 250억달러를 요구했고, 현재는 220억달러 수준에서 협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막판 조율을 거쳐 오는 17일 국회에 비공개로 대미 투자 보고를 진행한 뒤 이르면 18일 MOU 체결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앵커]

기업 소식 알아보죠.

포스코 노조는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돌입한다고요?

[기자]

네, 포스코 노동조합은 오늘(9일) 오전 7시부터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일부 공장을 대상으로 48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합니다.

노사가 막판까지 임단협 협상을 이어갔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58년간 이어온 무분규 기록이 깨지게 됐습니다.

당장 이번 부분 파업이 전체 생산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제품 생산과 출하에 부담이 커질 수 있는데요.

노조는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오는 16일부터 120시간 동안 2차 부분 파업을 벌이고 다음달 전면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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