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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무역전쟁…캐나다의 보복관세에 美도 다시 '맞불'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9.09 05:49
수정2026.09.09 06:28

[앵커]

캐나다가 예고한 대미 보복관세가 발효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지 말라고 경고한 맞불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하면서 양국 간 무역 갈등은 이제 더 깊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는데요.

이한승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캐나다가 미국에 부과한 관세부터 짚어보죠.

[기자]



캐나다는 미 동부시간 기준 8일 0시부터 미화 약 200억달러, 우리돈 27조원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대 50%의 보복관세를 공식 발효했습니다.

품목별 관세 품목별로는 일부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 관세율이 기존 25%에서 50%로 두 배 높아지고요.

일부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과 가전제품 등에 25% 관세가, 이밖에 산업용 공구 등에는 15% 관세가 적용됐습니다.

캐나다의 이번 관세는 미국이 지난달 22일부터 캐나다산 제품에 부과한 약 200억달러 규모의 관세에 대한 맞불 성격입니다.

미국의 관세에 달러 대 달러, 세율 대 세율 방식으로 동일하게 대응하면서 미국의 관세 공격에 따른 보복 조치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앵커]

보복관세 조치가 양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결국 미국과 캐나다 양측 국민 모두에게 고통을 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국은 정치적으로 오랜 우방이면서 경제적으로도 상호 의존도가 높은 관계인데요.

그만큼 단기간에 서로를 대체할 파트너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아무래도 경제 규모는 캐나다가 미국보다 작다 보니,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인데요.

하지만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입장에서도 캐나다와의 무역전쟁이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블룸버그는 캐나다의 이번 관세 발효가 선거 격전지로 꼽히는 미시간주와 오하이오주의 미국 수출업자들에게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캐나다와 국경이 맞닿아있는 메인주의 수전 콜린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공개 비판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캐나다의 보복 관세 목표가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이전 캐나다 정부에서 대미 관계 자문관을 지낸 브라이언 클로는 "캐나다는 무역전을 끝내기 위해 보복 관세를 부과한 것"이라며 "미국 기업과 소비자가 무역 전쟁 비용을 실감하게 해 미국을 협상으로 유인하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가만히 있지 않을 텐데 미국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도 조금 전 보복 조치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캐나다가 미국 농민과 기업에 완전하고 공정한 상호인정을 복원하지 않는 한 다수 계약에서 캐나다산 제품을 제외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연간 500억 달러가 넘는 금액을 차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캐나다 정부는 미국 정부 조달시장에 폭넓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 미국 기업이 정부 조달시장에 판매하는 것을 금지했다며, 무역 사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이 즉각적으로 보복조치에 나서면서 보복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 부회장은 캐나다의 보복 관세에 대해 "양측이 더 강경해져 합의 도달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는 캐나다가 유럽연합과 국방과 우주 탐사 등 뿐만 아니라, 무역과 안보, 공급망 등 전방위 협력관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의 경제적 연계를 줄이는 데 비용이 따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앵커]

이한승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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