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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격화에 뉴욕증시 하락 마감…국제유가도 100달러 육박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9.09 05:05
수정2026.09.09 08:00

[뉴욕증권거래소(NYSE) (AFP=연합뉴스)]

현지시각 8일 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8.18포인트(1.18%) 내린 52,786.07에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5.08포인트(0.58%) 내린 7,673.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5.58포인트(0.32%) 내린 26,421.4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이란과 가까운 후티 반군 영향력이 미치는 홍해 항로에서도 교전이 격화되면서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확산된 영향입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 시설과 공군 기지 등을 겨냥해 대규모 보복 타격을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장 마감을 앞두고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인 걸프 해역의 하르그섬 인근 해상에서 이란 소형 유조선이 미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에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했습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장 대비 0.92달러(0.95%) 오른 배럴당 97.92달러를 기록했고,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3.03달러로 전장 대비 1.55달러(1.69%) 올랐습니다.

다음 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오는 11일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심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마크 해킷 네이션와이드 수석 시장 전략가는 "CPI 수치가 예상치를 상회하면 금리 인상을 피하기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현재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그 점"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유가 상승에 따른 하락 압력을 일부 상쇄했습니다. 인텔과 AMD는 각각 9.1%, 5.9% 급등했고 브로드컴도 3% 올랐다.

국제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805%로 올라 4.8%를 다시 돌파했습니다.

금값은 하락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1.0% 내린 온스당 4,430.1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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