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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큰손, 美 국채 대신 주식 '줍줍'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9.09 04:38
수정2026.09.09 04:38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채권 금리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7일 CNBC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최근 투자자 노트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제외하면 처음으로 미국 주식 투자금이 국채를 비롯한 채권 투자금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액이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반면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은 종전 50% 이상에서 현재 30% 수준까지 급감했습니다. 특히 올해 1분기까지 최근 1년간 주식 투자금은 600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입니다.

CNBC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정부연기금이 최근 미국 국채 비중을 34.1%에서 21.9%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국채 '큰손' 중 하나인 중국도 올해 6월 기준 보유액이 6334억달러로 지난해 7314억달러에서 감소했습니다.

미국 국채에 대한 선호도가 과거와 달리 크게 줄며 금리는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상태입니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4.77%, 30년물은 5.23% 수준입니다. 미치 슐레진저 에버메이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전략가는 "10년물 금리가 5% 수준에 이르면 차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이 압박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8일 미국 재무부는 580억달러 규모의 3년물 국채를 시작으로 9일 390억달러어치 10년물, 10일 220억달러어치 30년물 경매에 나섭니다. 특히 장기채 금리 안정을 위해 재무부가 기존 한도를 2배인 40억달러로 늘린 바이백(국채 재매입)도 실시합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채권 금리 변동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1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58.5%로 동결(41.5%)을 앞서고 있습니다. UBS는 최근 보고서에서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고 12월에도 같은 폭으로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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