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교보생명, 교보라플 흡수통합 검토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9.08 18:41
수정2026.09.08 18:41

교보생명이 출범 이후 줄곧 적자를 이어온 디지털 생명보험 자회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을 연내 흡수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오늘(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교보라플을 흡수통합하는 방안과 독자 경영하는 방안 두 가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흡수통합 방안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통합 방식과 시점 등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이 100% 지분을 보유한 만큼 통합 자체에는 큰 걸림돌이 없을 전망입니다.

교보라플은 교보생명이 지난 2013년 국내 최초의 인터넷 전업 생명보험사로 출범시킨 회사입니다. 설계사나 대면 영업조직 없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디지털 보험사로 출발하며 보험산업의 새로운 성장모델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출범 이후 교보라플은 매년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3년 말에는 당기순손실 240억원, 2024년 말에는 256억원, 지난해 말에는 201억원, 올해 상반기 말에는 6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판매·관리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지만 초기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과 시스템 구축 및 유지에 필요한 정보기술(IT) 투자 부담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교보생명은 그동안 교보라플의 자본 확충을 위해 7차례에 걸쳐 약 3천650억원을 증자했습니다. 마지막은 지난 2024년 3월 증자한 1천250억원이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교보라플과 비슷한 처지였던 디지털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 한화손해보험에 흡수합병된 사례가 있습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그동안 교보라플 독자 생존을 위해 자본 증자 등을 통해 노력해 왔다"며 "흡수합병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윤하다른기사
교보생명, 교보라플 흡수통합 검토
'전강후약' 7천피 반납…국제유가 급등에 환율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