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에 들어와 20년…이 돈으로 어디 가나" 시프트 퇴거 갈등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9.08 17:51
수정2026.09.08 18:23
[앵커]
주변보다 훨씬 싼 보증금으로 최장 20년 동안 살 수 있는 서울시 장기전세주택, 이른바 시프트의 첫 계약만료가 임박했습니다.
그동안 집값과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입주민들은 거주 연장을 요구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다음 입주자를 위해 계약대로 퇴거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7년 처음 공급된 서울 송파구 장기전세주택입니다.
당시 전용면적 59㎡의 보증금은 1억 500만 원가량이었습니다.
2년마다 재계약하며 보증금이 최대한도인 5%씩 올랐다고 해도 현재 보증금은 1억 6천만 원대에 그칩니다.
같은 아파트의 현재 전셋값은 7억 원을 웃돌고, 매매가는 17억 원대까지 올랐습니다.
문제는 내년부터 거주 기한 20년이 차례로 끝나면서 비워줘야 한다는 겁니다.
일부 주민들은 치솟은 집값을 이유로 계약 연장이나 분양 전환 같은 대책을 요구합니다.
[장기전세 입주자 : 워낙에 이게 집값이 많이 폭등을 하고 있고 또 장기 전세 월세 보증금 인상이 되고 이제 여기서 끝나면 어떻게 집을 마련해서 살아야 될까 그런 걱정이 많이 드는데….]
서울시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퇴거를 미루면 장기전세 입주를 기다려온 다른 시민들의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겁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20년이 다 돼 가는데 미처 준비가 안 됐다고 해서 퇴거를 거부하신다든가 서울시는 예외를 두지 않을 겁니다. 이걸(장기전세)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너무 많으세요. 그분들이 서울 시민이시고 똑같은 기회를 누리셔야 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예외를 두기가 어렵습니다.]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공 주거 사다리로 출발했던 장기전세주택.
첫 만기 시점이 다가오면서 약속된 원칙과 현실적 주거 문제 사이의 해법 찾기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주변보다 훨씬 싼 보증금으로 최장 20년 동안 살 수 있는 서울시 장기전세주택, 이른바 시프트의 첫 계약만료가 임박했습니다.
그동안 집값과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입주민들은 거주 연장을 요구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다음 입주자를 위해 계약대로 퇴거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7년 처음 공급된 서울 송파구 장기전세주택입니다.
당시 전용면적 59㎡의 보증금은 1억 500만 원가량이었습니다.
2년마다 재계약하며 보증금이 최대한도인 5%씩 올랐다고 해도 현재 보증금은 1억 6천만 원대에 그칩니다.
같은 아파트의 현재 전셋값은 7억 원을 웃돌고, 매매가는 17억 원대까지 올랐습니다.
문제는 내년부터 거주 기한 20년이 차례로 끝나면서 비워줘야 한다는 겁니다.
일부 주민들은 치솟은 집값을 이유로 계약 연장이나 분양 전환 같은 대책을 요구합니다.
[장기전세 입주자 : 워낙에 이게 집값이 많이 폭등을 하고 있고 또 장기 전세 월세 보증금 인상이 되고 이제 여기서 끝나면 어떻게 집을 마련해서 살아야 될까 그런 걱정이 많이 드는데….]
서울시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퇴거를 미루면 장기전세 입주를 기다려온 다른 시민들의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겁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20년이 다 돼 가는데 미처 준비가 안 됐다고 해서 퇴거를 거부하신다든가 서울시는 예외를 두지 않을 겁니다. 이걸(장기전세) 기다리고 있는 분들이 너무 많으세요. 그분들이 서울 시민이시고 똑같은 기회를 누리셔야 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예외를 두기가 어렵습니다.]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공 주거 사다리로 출발했던 장기전세주택.
첫 만기 시점이 다가오면서 약속된 원칙과 현실적 주거 문제 사이의 해법 찾기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화성 동탄 묶자마자…두달 새 1.7억 오른 '옆동네'
- 2.'결혼 자금으로 쓸게요' 이젠 안 돼…은행권, 대출 용도 더 깐깐히 따진다
- 3.목동 '병풍 49층' 퇴짜…압구정도 최고층 줄인다
- 4.'연 10% 준다'…하루 5천원 적금에 30만명 '우르르'
- 5.2만5천원짜리를 7만원에?…중학생 울린 문구점 '결국'
- 6.개인정보 털려 탈퇴했는데…티빙 보상 셀프신청 '시끌'
- 7.3억 영끌족 비상…월 상환액 126만원→206만원 '이자폭탄’'
- 8.계란 두 판에 고작 9900원?…동네 슈퍼로 오세요
- 9.기저귀도 못 뗐는데…월세로 돈버는 '아기 건물주'
- 10."20억 집 팔고 15억 美주식에"…직장인 글에 '와글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