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빈은 두산·시공은 현대·대우?…'얼마 남기나' 관건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9.08 17:51
수정2026.09.08 18:23
[앵커]
30조 원 규모의 미국 가스발전소에 이어 160조 원대 원전 건설까지, 대미 투자사업의 청사진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에는 큰 기회지만 단순 참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수익성과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최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 양국이 합의를 앞둔 '엔시날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에 6.3 기가와트 규모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 사업입니다.
특수목적법인이 발전소를 지어 운영하고 생산한 전기를 인근 AI 데이터센터 등에 팔아 투자금을 회수하는 30조짜리 사업입니다.
가스터빈 독자 기술을 갖춘 두산에너빌리티가 핵심 설비를 공급하고 시공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등 건설사가 맡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중요한 건 한 번 납품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미국 공급망에 자리를 잡을지입니다.
[정동욱 / 한전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총장 : (가스터빈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이제 도전장을 내는 구조인데, 주관하는 기업으로 들어갈 것이냐 아니면 공급망 일부로 들어갈 것이냐, 사업 리스크를 따져봐야 합니다. 가스터빈을 우리가 (지속) 공급할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이 관건이 되지요.]
후속 프로젝트로는 160조 원 규모의 원전 8기 사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최소 2기를 한국형 원전 APR-1400으로 짓는 방안을 논의 중인데, 지난해 미국 에너지 기업과 대형원전 4기 기본설계 계약을 한 현대건설과, 체코 원전사업에서 팀코리아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대우건설이 후보자로 거론됩니다.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우리나라 원전인 APR-1400이 미국에 건설된다면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건설회사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웨스팅하우스 원전이 건설될 경우 보조기기 부문에서 현지 기업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를 통해 수출 걸림돌인 지식재산권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다만 10년 넘게 걸리는 원전 공사 특성상 까다로운 규제와 공기 지연에 따른 초과 비용을 우리 기업이 떠안지 않도록 계약 단계부터 못 박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30조 원 규모의 미국 가스발전소에 이어 160조 원대 원전 건설까지, 대미 투자사업의 청사진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에는 큰 기회지만 단순 참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수익성과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최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 양국이 합의를 앞둔 '엔시날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에 6.3 기가와트 규모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 사업입니다.
특수목적법인이 발전소를 지어 운영하고 생산한 전기를 인근 AI 데이터센터 등에 팔아 투자금을 회수하는 30조짜리 사업입니다.
가스터빈 독자 기술을 갖춘 두산에너빌리티가 핵심 설비를 공급하고 시공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등 건설사가 맡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중요한 건 한 번 납품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미국 공급망에 자리를 잡을지입니다.
[정동욱 / 한전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총장 : (가스터빈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이제 도전장을 내는 구조인데, 주관하는 기업으로 들어갈 것이냐 아니면 공급망 일부로 들어갈 것이냐, 사업 리스크를 따져봐야 합니다. 가스터빈을 우리가 (지속) 공급할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이 관건이 되지요.]
후속 프로젝트로는 160조 원 규모의 원전 8기 사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최소 2기를 한국형 원전 APR-1400으로 짓는 방안을 논의 중인데, 지난해 미국 에너지 기업과 대형원전 4기 기본설계 계약을 한 현대건설과, 체코 원전사업에서 팀코리아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대우건설이 후보자로 거론됩니다.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우리나라 원전인 APR-1400이 미국에 건설된다면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건설회사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웨스팅하우스 원전이 건설될 경우 보조기기 부문에서 현지 기업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를 통해 수출 걸림돌인 지식재산권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다만 10년 넘게 걸리는 원전 공사 특성상 까다로운 규제와 공기 지연에 따른 초과 비용을 우리 기업이 떠안지 않도록 계약 단계부터 못 박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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