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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기도 힘들지만 빌려도 문제다…주담대 연체 3년 반만 2.2배↑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9.08 17:51
수정2026.09.08 18:16

[앵커] 

은행에서 대출받기도 어려운데 어렵게 빌린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연체 채권은 3년 반 만에 2배 넘게 급증했는데요. 

높은 금리가 오랫동안 이어지다 보니 매달 돌아오는 원리금 상환 부담을 견디지 못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A 씨는 월급의 70%가량을 한 달 대출 이자로 냅니다. 

[A 씨 / 30대 : 월급은 한 460만 원 정도 되는데 그중에 300만 원 가까이가 대출(이자)로 나가다 보니까 부담이 많이 되기는 하죠.] 

이자 부담에 대출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차주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2022년 말 644조 원대에서 올 6월 말 779조 원대로 21%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한 달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주담대 연체채권은 1조 원에서 2조 2000억 원으로 3년 반 만에 2배 넘게 불어났습니다. 

대출잔액 증가율의 6배에 달합니다. 

특히 3개월 이상 장기 연체채권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2022년 말 5000억 원이었던 장기 연체채권은 2024년 말 1조 100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지난해 말 1조 4000억 원을 기록한 뒤 올 6월 말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일시적으로 상환이 늦어진 차주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차주가 늘어난 겁니다. 

[허준영 /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차주들의 부채 상환 능력 같은 경우가 경기랑 관련이 있을 텐데 최근 몇 년간은 2% 성장도 어려운 국면이었거든요. 그리고 금리 자체 수준이 취약 차주들에게 높았던 부분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영끌' 차주 등 취약 차주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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