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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달러 시대라는데…한국인 현실은 '팍팍'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9.08 17:51
수정2026.09.08 18:13

[앵커]

올 2분기 한국경제는 반도체 중심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습니다.



이대로라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4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그런데, 국민들이 느끼는 살림살이는 왜 여전히 팍팍하기만 할까요?

이민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올해 처음으로 4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수출 호조에 원화 강세까지 겹치면서 달러로 환산한 국민소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화용 한국은행 국민소득 부장 : 명목 GNI 증가율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 환율 안정세가 지속된다면 미 달러화 기준 1인당 GNI는 4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올해 2분기 우리 경제는 0.6% 성장했습니다.

수출이 1.3%, 민간소비가 0.4% 늘었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도 1.4% 성장했습니다.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2분기 명목 GDP는 1년 전보다 26.4% 급증했습니다.

이처럼 기업 전체의 성적표는 좋아졌지만 가계가 체감하는 소득은 다릅니다.

2분기 가계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423만 5천 원으로 1년 전보다 5.2% 늘었습니다.

하지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 소비지출은 고작 0.4% 증가했습니다.

소득이 늘어도 물가와 세금, 여기에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까지 커지면서 실제 쓸 수 있는 돈은 크게 늘지 않은 겁니다.

[손지민 / 서울 성북구 : 숫자만 들었을 때는 많이 오른 것 같은데 실질적으로는 받는 입장이 아니다 보니까 그렇게 크게 와닿지는 않는 것 같아요.]

[이한지 / 서울 성북구 : 식료품이나 생활비가 훨씬 많이 드는데 그거에 비해서 연봉 오르는 폭은 살짝 아쉽고요. 물가 상승률이 훨씬 크다 보니까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숫자로는 4만 달러 시대, 하지만 지갑 속 체감은 아직 그만큼 따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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