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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뛰자 환율 꿈틀…엔화 강세에도 상승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9.08 16:22
수정2026.09.08 16:29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40.87포인트(0.58%) 내린 6,954.52로 마감한 8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9.8 (사진=연합뉴스)]

엔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국제유가가 뛰면서 달러-원 환율이 상승했습니다.



오늘(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오후 3시 30분 기준가는 전거래일보다 5.1원 오른 1345.6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환율은 1344.4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11시께 1336.3원까지 내려갔지만 이후 반등하면서 1340원대로 올라왔습니다.

반도체 기업 중심의 달러 매도세, 엔화 강세 등 환율 하락 요인과 국제유가 상승 등 상방 요인이 힘겨루기 하다가 저점 인식에 따른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나오면서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이란이 주말 사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군함과 유조선 등을 겨냥해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중동발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이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물 가격은 이날 배럴당 94달러를 넘어서며 6월 8일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환율이 최근 가파르게 하락한 데 따라 수입업체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 수요가 나온 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전날 전해진 국민연금의 환 헤지 중단 소식도 상승 재료로 소화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반도체 기업 중심의 달러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속도를 조절했습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153.742엔으로, 1.88엔 떨어졌습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52.892엔까지 내려가며 올해 2월 17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7월 말 163엔대 후반까지 올랐던 데서 10엔가량 미끄러졌습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이날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환율 동향과 관련해 "외환시장과 관련한 대응 방침은 미·일 협조 개입을 했을 당시부터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엔화 절하를 방어하기 위한 미국과 일본의 공조 가능성이 재확인되면서 다음 주 일본은행(BOJ)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렸습니다. 이에 투기 세력을 중심으로 그간 쌓은 달러화를 내던지고 엔화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엔화와 원화는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만큼 이는 환율 상승 속도를 제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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