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6억 성과급 받는데, 70만원 챙기려 위조?…삼성전자 '발칵'

SBS Biz 엄하은
입력2026.09.08 16:20
수정2026.09.09 14:04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에서 일부 직원이 월 최대 70만 원의 주거지원금을 부당하게 받은 정황이 포착돼 회사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습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 부문은 평택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일부 저연차 직원을 대상으로 월 최대 70만 원의 월세를 지원하는 주거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평택사업장에 근무하면서 거주지가 멀어 통근이 어려운 직원들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복지 제도입니다. 지원 대상은 회사가 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직원으로, 전용면적 35㎡ 이하 오피스텔이나 원룸, 1.5룸 등이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직원이 실제로는 지원 기준보다 넓은 주택에 거주하면서 회사에 제출한 임대차계약서에는 면적을 축소해 기재하는 방식으로 지원금을 받은 사례가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거주 주택과 회사에 제출한 계약서의 내용이 다른 사례가 확인되면서 부정수급 의혹이 제기됐고, 회사가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 측도 일부 직원의 부정수급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 직원의 부정수급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며 "징계 수위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주거지원 제도가 약 2년 전부터 시행된 만큼 회사는 지원금을 받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제 거주 조건과 계약 내용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직원에게는 건축물대장 등 공식 서류를 추가로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부정수급 규모와 고의성 여부 등을 확인한 뒤 환수나 징계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논란은 삼성전자 DS 부문의 대규모 성과급 지급이 예상되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사내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메모리사업부를 중심으로 고액 성과급 지급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주거지원금까지 부당하게 수령한 사례가 확인되면서 회사의 복지제도 관리와 지원금 지급 기준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엄하은다른기사
발 묶인 솔리다임 상장…中은 대규모 자금 몰이
삼성 2·3위 노조, 손잡고 판 뒤집나 [많이 본 경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