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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틀캐피털 "SK하닉 ADR 상장, 게임 체인저…메모리 병목 주시"

SBS Biz 오서영
입력2026.09.08 11:35
수정2026.09.08 14:45

[매튜 터틀 터틀캐피털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 (사진=SBS Biz)]

58억달러(약 8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며 약 70개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 미국 ETF 운용사 대표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매튜 터틀 터틀캐피털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오늘(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T-REX 시리즈'로 운용하는 ETF 자산의 25%가 한국 투자자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이 중요한 시장인 만큼 직접 와서 분위기를 보고 체감하고 한국 투자자가 필요한 상황을 파악해 보려고 방한했다고 말했습니다.

터틀캐피털은 최근 렉스 셰어스와 합작한 T-REX를 통해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과 스페이스X를 기초자산으로 한 일일 2배 레버리지 ETF를 출시했습니다.

매튜 터틀 CEO는 특히 SK하이닉스 ADR 상장을 '게임 체인저'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은 분명히 미국 투자자들이 하이닉스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는 게임 체인저였다며, ADR 상장을 통해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으며 미국 투자자들이 하이닉스에 대한 관심은 크게 증가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상 ADR 상장이 되지 않으면 레버리지 ETF를 출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등의 종목을 기초로 한 상품 출시가 현실화하려면 ADR 상장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삼성전자 등을 기초로 한 상품 구상도 있으며 신청 서류도 제출했으나, 안타깝게도 지금 미국의 SEC는 ADR 상장이 안 되어 있는 종목으로는 레버리지 ETF를 출시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터틀캐피털은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의 대표적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 수익률을 역으로 추종하는 숏 이노베이션 ETF, SARK와 짐 크레이머의 투자 의견과 반대로 투자하는 '인버스 크레이머 ETF' 등을 과거에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어 현재 터틀캐피털은 '메모리 병목 현상'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매튜 터틀 CEO는 "메모리와 관련해서 주목하는 다음 움직임은 지금보다 더 저렴한 메모리를 내놓을 수 있는 회사와 메모리 병목을 우회해서 다른 접근법을 제시할 수 있는 회사는 어디인가 하는 두 가지"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매튜 터틀 CEO는 레버리지 ETF는 하루 단위로 리셋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ETF와 다르다는 것을 투자자에게 충분히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며, 하루 단위가 아니라 더 오래 보유할 생각으로 투자한다면 그 차이를 더 명확히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한국에서 불거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사태를 두고, 레버리지 상품이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관심을 끄는 종목을 기초로 레버리지 상품이 구성돼 출시되는 것이며, 레버리지가 아니었더라도 투자자들이 투자하다 보면 종목 변동성이 올라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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