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원도심 공실상가 살린다…'RE:CORE 프로젝트' 내년 시범사업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9.08 10:23
수정2026.09.08 11:11
정부가 지방 원도심의 공실상가와 유휴건물을 청년·창업인·문화예술인을 위한 공간으로 바꾸고, 문화콘텐츠와 지역상권을 결합하는 재생사업을 추진합니다.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방 원도심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부처 협업형 재생사업인 '원도심 RE:CORE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신규 추진한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RE:CORE 프로젝트는 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로 쇠퇴하는 지방 원도심을 단순히 정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과 콘텐츠를 함께 지원해 원도심의 핵심 기능을 되살리는 사업입니다.
정부는 원도심에 흩어진 공실상가를 매입하거나 장기 임대·상생협약 등을 통해 확보한 뒤 문화예술인의 작업실과 창업공간, 공유오피스, 팝업스토어 등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입주하는 청년과 문화예술인, 창업인에게는 사업 기간 임대료도 지원합니다. 사업 종료 이후에도 활성화 효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소 10년간의 운영계획을 마련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미활용 공공시설과 미사용 모텔, 집단 공실상가 등 규모가 있는 유휴시설은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예술 거점이나 창업지원·보육시설, 로컬브랜드 전시·판매공간 등 특화거점으로 조성합니다.
정부는 특화거점과 개별 공실상가, 특화거리를 연결해 개별 건축물 중심의 재생을 넘어 원도심 전반으로 활력을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해 원도심을 대표할 콘텐츠를 발굴하고, 창·제작부터 실증과 고도화, 유통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사업 초기에는 인기 콘텐츠와 로컬 콘텐츠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도 운영해 방문객을 유입하고, 주민 체험 프로그램과 창작자 대상 마스터클래스 등도 연계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수도권을 제외한 4극3특 권역별로 1~2곳씩 우선 선정해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합니다.
대상은 도시쇠퇴지역 가운데 도시·군기본계획상 도심 또는 부도심에 해당하면서 공실상가가 밀집해 재생이 시급한 지방 원도심입니다.
선정 지역에는 지역당 최대 약 365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지원됩니다. 국토부는 한 곳당 4년간 국비 최대 210억원을 지원하고, 문체부도 대표 문화콘텐츠 제작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별도 예산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중기부의 로컬테마상권과 유망골목상권, 전통시장 육성사업 등과도 연계해 로컬 창업가와 지역 상권을 함께 육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오는 17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예산안이 확정되는 대로 대상지 선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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