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분양시장 전망 악화…미분양 전망은 15p 급등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9.08 10:19
수정2026.09.08 11:10
[2026년 9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연합뉴스)]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주택사업자들의 전망이 한 달 만에 다시 크게 악화됐습니다. 대출규제와 금리 상승, 세제개편 불확실성이 겹친 가운데 지방 미분양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보다 6.9포인트 하락한 86.3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은 4.5포인트 떨어진 84.0, 비수도권은 7.4포인트 하락한 86.8을 기록하며 모두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97.3에서 93.9로 떨어졌고, 인천은 80.6에서 74.1, 경기는 87.5에서 83.9로 하락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화된 대출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자금조달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부동산 세제개편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높은 분양가격 부담도 사업자들의 기대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전남이 전월보다 28.9포인트 급락한 60.0을 기록했고, 제주와 경남도 각각 25.0포인트, 18.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반면 부산은 10.2포인트 오른 82.4, 대구는 8.1포인트 상승한 86.4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았습니다.
특히 지방 분양시장에서는 미분양 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7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주택 2만9천호 가운데 약 85%가 비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분양가격은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9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2포인트 상승한 108.8을 기록했습니다. 건설자재와 인건비 등 공사비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가을 분양 성수기를 앞두고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포인트 상승한 97.1을 기록했지만, 기준선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반면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4.9포인트 급등한 105.9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청약수요 위축 우려와 지방 미분양 적체가 이어지면서 향후 미분양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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