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 준다'…하루 5천원 적금에 30만명 '우르르'
SBS Biz 오수영
입력2026.09.08 07:06
수정2026.09.08 07:08
[토스뱅크 제공=연합뉴스]
하루에 5천 원씩 한 달만 넣으면 연 10%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적금에 30만 명이 몰렸습니다.
인터넷은행의 적금 상품으로는 이례적인 흥행인데요.
비결은 높은 금리뿐 아니라 게임처럼 저축하는 재미를 더한 데 있었습니다.
토스뱅크의 '키워봐요 31일 적금'이 출시 한 달 만에 30만 계좌를 돌파했습니다.
지난달 6일 출시된 이 상품은 31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돈을 넣으면 최고 연 10% 금리를 제공합니다.
다만 하루에 넣을 수 있는 돈은 최대 5천 원.
한 달 동안 모을 수 있는 돈도 최대 15만5천 원입니다.
이렇게 적은 금액인데도 가입자가 몰린 건 저축에 대한 부담을 확 낮췄기 때문입니다.
특히 30세 미만 고객 가운데는 소득이 일정하지 않아 하루 5천 원 이상 저축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토스뱅크는 여기에 게임 요소를 더했습니다.
돈을 넣을 때마다 앱 속 다람쥐 캐릭터가 성장하는 방식인데요.
저축을 할수록 다람쥐가 10가지가 넘는 모습으로 변합니다.
매일 앱에 들어와 캐릭터를 확인하는 재미가 자연스럽게 저축 습관으로 이어지도록 만든 겁니다.
출시 나흘 만에 10만 계좌를 넘어섰고, 지난 5일에는 30만 계좌를 돌파했습니다.
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보다 고객 기반이 상대적으로 작고, 고수익 투자상품과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때문에 파격적인 금리를 내건 특판 상품조차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운데요.
토스뱅크는 오히려 금리를 앞세우기보다 '쉽게 시작하고, 재미있게 계속하게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토스뱅크는 앞서 가입자가 원하는 시점에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지금 이자받기'나, 조건을 단순화한 '굴비적금' 등 직관적인 금융상품을 선보여 왔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토스뱅크 고객은 약 1천600만 명으로, 2023년 말보다 80% 늘었습니다.
금융상품에 관심이 없던 고객까지 끌어들이기 위한 인터넷은행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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