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값, 반년 만에 최고치…'엔캐리 청산' 공포 커지나?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9.08 05:55
수정2026.09.08 06:21
[앵커]
달러당 엔화 가치가 어제 갑자기 치솟으면서 시장이 아주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다시 확대되고 있는데요.
이한승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달러-엔 환율, 얼마나 떨어졌나요?
[기자]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어제(7일) 오후 한때 달러당 154.08엔까지 떨어졌습니다.
지금도 154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는데요.
달러-엔 환율이 154엔대를 기록한 건 지난 2월 하순 이후 6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 7월 164엔대까지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두 달 만에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 겁니다.
이 같은 엔화 강세에는 미국과 일본 양국 정부가 엔화 약세 시장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 확산되면서 영향을 줬다는 해석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금융시장에서는 오래 지속된 엔화 약세 국면의 변화 가능성을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짚었는데요.
최근 스콧 베센트 미 재무 장관은 엔화 가치가 저평가되어있다며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놨고요.
일본 재정 당국은 지난 4월부터 대규모 엔화 매수에 나서면서 미국과 발맞춰 환율 개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시장 개입을 경계한 투기세력이 엔화 매도 포지션을 정리한 점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엔화 약세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엔화를 되사면서 엔화 강세가 다시 환매수를 부르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낮은 금리로 엔화를 사서 투자하던 엔캐리 트레이드의 장점이 사라지는 것 아닌가요?
[기자]
네, 엔캐리 트레이드에서 일본의 금리와 다른 나라, 특히 미국과의 금리 차가 중요한데요.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30년 만에 3%를 돌파하면서 미국과의 금리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3.5%p가 넘었던 미국과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 스프레드는 1년 반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엔캐리는 금리차가 클수록 수익이 커지는데, 반대로 금리차가 좁혀졌으니, 그만큼 기대수익이 줄어들게 됩니다.
여기에 엔화 강세는 환헤지를 하지 않은 투자자의 환차손을 키우는 요인이 되는데요.
엔화로 자금을 조달한 투자자는 청산 과정에서 달러 자산을 팔고 다시 엔화를 사야 하는데 엔화 강세가 이어질수록 환차손과 청산압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엔캐리 투자자들이 금리차 축소에 따른 수익성 저하와 환차손이라는 이중압박을 받을 수 있는 셈입니다.
이에 엔캐리 자금이 엔화를 사들이면 엔화가 더 상승하고, 또다시 다른 투자자의 청산을 자극할 수 있어 엔캐리 청산 우려가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일본 정책금리가 1%로, 아직은 미국 등 주요국보다 훨씬 낮다 보니, 갑작스러운 청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앞으로의 엔화 흐름에 있어 가장 큰 변수는 뭘까요?
[기자]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다음 주에는 미국과 일본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고돼 있고요.
CPI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가 달라질 수 있고,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 등이 결정될 수 있는 만큼, 당장 11일 나오는 미국의 CPI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이한승 기자, 잘 들었습니다.
달러당 엔화 가치가 어제 갑자기 치솟으면서 시장이 아주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다시 확대되고 있는데요.
이한승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달러-엔 환율, 얼마나 떨어졌나요?
[기자]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어제(7일) 오후 한때 달러당 154.08엔까지 떨어졌습니다.
지금도 154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는데요.
달러-엔 환율이 154엔대를 기록한 건 지난 2월 하순 이후 6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 7월 164엔대까지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두 달 만에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 겁니다.
이 같은 엔화 강세에는 미국과 일본 양국 정부가 엔화 약세 시장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 확산되면서 영향을 줬다는 해석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금융시장에서는 오래 지속된 엔화 약세 국면의 변화 가능성을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짚었는데요.
최근 스콧 베센트 미 재무 장관은 엔화 가치가 저평가되어있다며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놨고요.
일본 재정 당국은 지난 4월부터 대규모 엔화 매수에 나서면서 미국과 발맞춰 환율 개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시장 개입을 경계한 투기세력이 엔화 매도 포지션을 정리한 점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엔화 약세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엔화를 되사면서 엔화 강세가 다시 환매수를 부르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낮은 금리로 엔화를 사서 투자하던 엔캐리 트레이드의 장점이 사라지는 것 아닌가요?
[기자]
네, 엔캐리 트레이드에서 일본의 금리와 다른 나라, 특히 미국과의 금리 차가 중요한데요.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30년 만에 3%를 돌파하면서 미국과의 금리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3.5%p가 넘었던 미국과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 스프레드는 1년 반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엔캐리는 금리차가 클수록 수익이 커지는데, 반대로 금리차가 좁혀졌으니, 그만큼 기대수익이 줄어들게 됩니다.
여기에 엔화 강세는 환헤지를 하지 않은 투자자의 환차손을 키우는 요인이 되는데요.
엔화로 자금을 조달한 투자자는 청산 과정에서 달러 자산을 팔고 다시 엔화를 사야 하는데 엔화 강세가 이어질수록 환차손과 청산압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엔캐리 투자자들이 금리차 축소에 따른 수익성 저하와 환차손이라는 이중압박을 받을 수 있는 셈입니다.
이에 엔캐리 자금이 엔화를 사들이면 엔화가 더 상승하고, 또다시 다른 투자자의 청산을 자극할 수 있어 엔캐리 청산 우려가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일본 정책금리가 1%로, 아직은 미국 등 주요국보다 훨씬 낮다 보니, 갑작스러운 청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앞으로의 엔화 흐름에 있어 가장 큰 변수는 뭘까요?
[기자]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다음 주에는 미국과 일본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고돼 있고요.
CPI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가 달라질 수 있고,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 등이 결정될 수 있는 만큼, 당장 11일 나오는 미국의 CPI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이한승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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