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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란 듯 한글로 "심각한 결과 초래" 저격…이란 엄포에 정부 고심

SBS Biz 박규준
입력2026.09.08 05:55
수정2026.09.08 07:19

[앵커]

우리 정부의 호르무즈 파병 여부도 고민이 깊은 사안인데, 이란이 직접적인 경고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이 소식부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규준 기자, 이란 외무부가 한글 입장문을 올렸다고요?

[기자]

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현지시간 7일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직접 한글로 공개 경고글을 올린 건데요.



바가이 대변인은 게시글에서 "다른 국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으로 주둔하거나 작전에 참여하는 것은 침략행위의 당사자를 직접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밖에 없으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압력과 협박에 굴복해 이란 국민을 상대로 한 침략 행위와 끔찍한 범죄의 공모에 가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일 미국이 동맹국을 상대로 호르무즈 파병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한국이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선 안 된다는 공개 신호를 보낸 겁니다.

바가이 대변인 게시글엔 '위험한 선택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글이 담긴 사진도 함께 실렸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의 파병 검토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미국의 압박에 지난달 중순 이후 파병 준비를 구체화했던 우리 정부는 지금은 속도조절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호르무즈 군사충돌이 재점화하고 이란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파병 준비 실무부처인 국방부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파병 문제에 대해 적절한 시점에 공개하겠다고 했다가, 어제(7일)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현재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호르무즈 파병 문제를 논의할지도 주목됩니다.

호르무즈 해협 안정을 위한 다국적 협의체를 프랑스 등이 주도하고 있고, 우리도 여기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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