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가 어쩌다…18년만에 S&P100서 퇴출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9.08 04:35
수정2026.09.08 05:48
[미국 뉴욕의 나이키 매장 (로이터=연합뉴스)]
한때 우량 기업으로 꼽혔던 스포츠 의류업체 나이키의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100지수에서도 제외되게 됐습니다.
7일(현지시간) 포브스와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나이키 주가는 주당 38.4달러로, 2021년 최고가 대비 78%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은 570억 달러(약 76조7천억원)로, 2021년 말 2천640억 달러에서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나이키는 과거 스포츠 의류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자랑하던 기업이었지만, 최근 아디다스가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온·호카 등 신진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성장하면서 점점 밀려나는 모양새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 스포츠 신발 시장에서 나이키의 점유율이 2022년 25.9%에서 지난해 22.9%로 떨어졌습니다.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도 한몫했습니다. 중국에서는 프리미엄 스포츠 신발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온과 호카로 옮겨가고 있고, 동시에 현지 브랜드들도 값싼 가격을 내세워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에 연간 매출의 15%를 차지하던 중국 시장에서 매출이 8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가장 최근 회계연도 실적을 살펴보면 북미 시장에서 매출이 5% 늘었지만, 중화권에서는 환율 요인을 제하고도 매출이 13% 감소했습니다.
여기에 관세와 무역 분쟁 등이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불확실성도 남아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S&P도 오는 21일 나이키를 S&P 100지수에서 제외한다고 밝혔습니다.
S&P 100은 미 증권시장 내 우량 기업 100곳을 추종하는 지수로, 나이키는 해당 지수에 18년간 편입돼 있었습니다.
이번 S&P 100지수 변경은 전통적인 소매 기업이 밀려나고 기술 기업들이 증권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델 테크놀로지스와 샌디스크, 팔로알토 네트웍스, 아리스타 네트웍스 등이 S&P 100에 새롭게 편입될 예정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안 팔리고 못 만들고…현대차 제네시스 공장 이틀째 멈춤
- 2.[단독] 은마, 국평 늘리고 일반분양 더…설계 바꾼다
- 3.10년 따박따박 냈는데 허탈…기초연금보다 적다고?
- 4.줄서서 먹었는데…GS25 '한정선 찹쌀떡' 대장균 초과 검출
- 5.'주가 좀 올리세요'…오늘부터 이마트·현대제철 등에 저PBR '꼬리표'
- 6.[단독] SK하이닉스 납품 걸린 특허전…한미·한화 조정 간다
- 7.점포 줄이더니 이것까지?…은행이 현금·수표 안 받는다
- 8.중국 BYD 한국서 수입차 4위…현대차·기아 中 점유율은 '뚝'
- 9.10년 낸 국민연금이 기초연금보다 적다고?…'급여 역전' 논란
- 10.美 중간선거 투표 순차 마감…개표 상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