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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만 2000 간다'...눈물 흘린 개미들 '솔깃'

SBS Biz 신성우
입력2026.09.07 18:02
수정2026.09.07 18:05

골드만삭스가 코스피 목표치 1만2천선을 유지하면서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호황이 시장에서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라 메모리 공급 부족이 내년에도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골드만삭스 "코스피 1만2천, 여전히 유효"

골드만삭스가 코스피 목표치 1만2천선을 유지했습니다.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수석 주식전략가 티모시 모는 실적이 뒷받침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지난 6월 제시한 코스피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티모시 모는 앞서 지난 6월 초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9천에서 1만2천으로 대폭 높였습니다. 지난달 초에도 6월 증시 하락을 장기 강세장 속에서 나타난 가파른 조정으로 평가하면서 목표치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한국 증시를 떠받치는 반도체 업황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메모리 공급 부족이 내년에도 더욱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내년 자본지출 규모도 기존 전망치인 8천억 달러에서 1조2천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티모시 모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수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투자를 계속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AI 컴퓨팅 수요가 메모리를 대량으로 필요로 하는 만큼 메모리 업계에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자신의 실적 전망치를 달성한다면 코스피 1만2천선은 "터무니없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저평가 논란

국내 증권가에서도 최근 고점 대비 조정을 받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재평가 기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 종목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배 수준까지 낮아진 가운데, 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이 실적 개선을 이끌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KB증권은 내년 메모리 시장에 대해 "역사상 가장 타이트한 공급 환경이 전개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습니다.

노무라증권도 지난 4일 두 종목이 극심한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67만원, 470만원으로 유지했습니다. 투자의견 역시 매수로 제시했습니다.

반면 씨티그룹은 원화 강세에 따른 실적 부담을 반영해 두 회사의 목표주가를 각각 43만원, 300만원으로 낮췄습니다.

골드만삭스 역시 한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변수는 남아 있다고 봤습니다.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 경쟁 업체의 추격과 함께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에 대한 정치적 반발 가능성이 향후 증시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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