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돈줄 조이는데 집값은 왜 오를까…주담대 감소세에도 서울 82주 상승

SBS Biz 김완진
입력2026.09.07 17:49
수정2026.09.07 18:15

[앵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조이기에도 집값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대출 문턱이 높아져도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완진 기자입니다. 

[기자]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약 781조 4천억 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7천300억 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은행권이 돈줄을 조이는 가운데서도,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월 셋째 주 상승 전환한 이후 82주 연속으로 올랐습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최장 기록인 85주의 턱밑까지 다가선 가운데,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약 17%로 문 정부 때의 2배 수준입니다. 

올 상반기 수도권 착공은 6만 5천 가구로 목표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정부의 공급 대책은 매수세를 꺾기엔 너무 먼 얘기입니다. 

[서진형 /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 : 지금 대책들은 보통 7년이나 10년 이후에 공급되는 물량입니다. 지금 내 집을 마련하지 않으면 차후에 마련할 수 없다는 절박감 때문에, 경기 남부나 노도강 지역으로 매수 수요가 몰리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활 등이 맞물리면서 매물이 말라가는 흐름도 배경으로 꼽힙니다. 

[이창무 /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 기본적으로 매물도 잘 안 나오는 상황이니까 대출로 인해 구매 수요가 조금 위축될 수 있어도 여전히 수급 상황은 안 좋을 수 있는 거죠.] 

정부의 다주택 규제와 갭 투자 차단이 전세 공급 감소로 이어져 전세 가격이 오르고, 매매 가격을 더 밀어 올리는 현상이 심화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 400여 건으로 1년 전보다 13%가량 줄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완진다른기사
박영선 위원장 "국방·제조·보안 한 생태계…AI 연결이 국가 미래 결정"
돈줄 조이는데 집값은 왜 오를까…주담대 감소세에도 서울 82주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