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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했다 금리 오르면…가족까지 연체 위험 '흔들'

SBS Biz 이광호
입력2026.09.07 17:49
수정2026.09.07 18:11

[앵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수도권의 부동산 상승세로 이른바 '영끌' 수준의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것이 점차 흔해졌습니다. 

그런데 올해 본격화된 금리 상승이 가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영끌' 가구의 상당수가 금리 상승의 타격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런 영끌이 가족 구성원의 연체 가능성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광호 기자, 한국은행의 분석이죠. 어떤 결과가 나온 겁니까? 

[기자] 

네, 한은은 주택 구입 시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폭이 가장 컸던 상위 10% 가구를 분류해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이들 '영끌' 가구는 연체 확률이 기존 4.5%에서 0.81% 포인트 더 높아졌습니다. 

주택을 보유한 가구의 연체 위험이 2.01%에서 0.52% 포인트 오른 데 그친 것보다 상승폭이 더 컸습니다. 

이들 '영끌' 가구는 일반적인 주택 구입 가구의 상승폭 0.64% 포인트보다도 더 크게 위험이 상승해 금리 상승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습니다. 

[앵커] 

가족 구성원에게도 영향이 간다는 건 무슨 말입니까? 

[기자] 

네, 만약 실제로 가구원 중 한 명이 연체했을 때 나머지 가구원의 연체 확률을 분석한 결과인데요. 

주택을 이미 보유한 가구에선 연체 발생 1년 뒤 다른 가족의 연체 확률이 4.6%였는데, 일반적인 주택 구입 가구는 5.4%로 나타나 큰 차이가 없었지만 '영끌' 가구는 8.8%로 기존 주택 보유 가구의 1.9배 수준으로 높았습니다. 

정리하면 영끌 가구는 금리 상승의 영향도 더 크게 받고 연체의 영향이 가족으로 퍼질 가능성도 다른 연체보다 더 위험하다는 뜻입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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