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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9.9원 내린 1340.5원…장중 1334.7원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9.07 16:21
수정2026.09.07 16:24


달러-원 환율이 수출 업체의 달러화 매도 영향으로 약 2년 만에 1330원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오늘(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9.9원 내린 1340.5원을 기록했습니다.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4거래일 연속 내렸습니다. 이 기간 하락 폭만 29.9원에 달합니다.

이날 환율은 1347.8원에 거래를 시작해 낙폭을 빠르게 키우더니 오전 9시 30분께 1340원 밑으로 내려갔고 오전 10시에는 1334.7원까지 저점을 낮췄습니다. 환율이 1,330원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 2024년 10월 4일 이후 1년 11개월 만입니다.

최근 고점인 7월 1일 1559.2원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224.5원 내린 수치입니다.



하지만 이후 방향을 틀어 낙폭을 반납했습니다. 오전 중 국민연금이 환 헤지를 중단하고 매수에 나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하락 폭이 축소됐습니다.

외환시장의 큰 손인 국민연금은 환율이 1500원대로 가파르게 치솟던 6월 선물환을 매도하며 환 헤지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환율 상승세가 진정되고 최근에는 오히려 하락세에 속도가 붙으면서 국민연금 등이 해오던 원화 약세 방어 비상조치가 정상화하고 있는 것으로 시장은 해석했습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상반기 중에 국민연금 환 헤지 물량이 상당히 많이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인데, 환 헤지 종료 소식에 환율이 낙폭을 되돌린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주 1370원대와 1,360원대·1,350원대를 깼던 환율은 이날 1340원대도 깼습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국민연금이 현재 수준에서 환 헤지를 잠정 중단하는 결정을 했기 때문에 1,330원대를 (시장에서) 강한 지지선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상당히 커 보인다"고 예측했습니다.

시장은 이번 주와 다음 주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회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ECB와 BOJ 주요 관계자들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짙어지는 상황인 만큼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경우 달러화 강세로 이어져 환율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민혁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환율의 하락 쏠림도 일부 멈추면서 단기적으론 반등하는 흐름일 것"이라면서도 "다시 반등하더라도 1,400원대까진 어렵고 1,360원∼1,370원대까지 오를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2조 5천535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후 3시 30분 기준 99.097로, 0.10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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