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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자는 봉?' 日 야근·전근·육아공백 전가 '갈등'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07 15:36
수정2026.09.07 17:09

 
[일본 도쿄의 아이 돌보는 여성과 직장인 (사진=연합뉴스)]

일본에서 육아 및 돌봄 휴직 확대로 인한 업무 공백이 미혼 및 독신 직원에게 집중되면서 직장 내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노동정책연구·연수기구의 최근 조사 결과 여성 전근자의 대부분이 '미혼'이라고 답한 기업이 전체의 약 60%에 달했습니다 

 민간 싱크탱크인 퍼솔종합연구소의 조사에서도 가족 돌봄 직원의 업무 공백을 떠맡은 직원의 연장근로 시간이 다른 직원들에 비해 월평균 5.6시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무를 떠맡는 데 대해 불만이라는 응답은 42.6%로 집계됐으며, 업무 공백에 대한 기업의 지원이 빈약하다는 응답은 69.2%에 달했습니다. 

일본에서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2025년도에 처음으로 50%를 넘어서는 등 자녀 양육 세대에 대한 지원 제도는 확충됐지만, 그에 따른 업무 부담과 지방 전근 등은 독신자에게 편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가구 구조의 변화도 이런 불만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후생노동성 조사에 따르면 1986년 18.2%였던 1인 가구 비중은 2025년 35.4%까지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전형적인 가구 비중은 41.4%에서 24.3%로 급감했습니다. 

사회 구조는 1인 가구 중심으로 변했지만, 직장 제도는 여전히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표준 가구'를 기준으로 운영되다 보니 독신 직원들이 소외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 기업들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이와리스는 육아휴직자의 업무를 대행하는 동료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며, 에스에스제약은 업무 대행 동료에게 10만엔(약 86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인사평가에서 가점을 주는 기업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독신자들이 육아 지원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닌 만큼,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유연근무제 도입이나 실질적인 보상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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