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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 말고 해줘'…집이 먼저 움직였다 [IFA 2026]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9.07 15:22
수정2026.09.07 15:47

[앵커]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에서는 일일이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움직이는 가전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집에 도착하기 전 가전을 켜놓고 냉장고 속 재료를 살펴 저녁 메뉴까지 추천하는 식입니다. 

가전업체들이 그리는 미래의 집은 어떤 모습인지, 김기송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퇴근길, 집에 간다고 메시지를 보내자 도착 시간에 맞춰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켜놓겠다고 답합니다. 

가족이 아니라 LG전자의 AI 에이전트와 나눈 대화입니다. 

올해 처음 공개된 '씽큐 클로'는 이용자의 생활 패턴과 상황을 파악해 필요한 기능을 먼저 제안하고, 이용자가 허락하면 연결된 가전을 직접 작동시킵니다. 

[노범준 / LG전자 AI홈솔루션개발 상무(PIP) : '다음부터 이런 건 나한테 물어보지 말고 그냥 실행해 줘'라고 답변을 하시면, 바로바로 실행이 되게 디자인을 해놨습니다.] 

삼성전자는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냉장고가 스스로 식재료를 인식하고, 요리법을 제안합니다. 

[기자] 

내가 넣어둔 음식이 뭔지, 언제 넣었는지를 기억하고, 남아 있는 재료를 활용한 요리법도 추천해 줍니다. 

사람 모습을 한 'AI 프로모터'는 제품별 차이를 설명하고 소비자 취향에 맞는 가전도 골라줍니다. 

삼성과 LG는 유럽의 까다로운 에너지 효율 기준도 겨냥해, A등급 기준보다 전력 사용량을 최대 70%가량 줄인 제품을 나란히 선보였습니다. 

로봇들의 움직임도 한층 다양해졌습니다. 

사람처럼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휴머노이드부터 계단을 오르내리는 청소 로봇, 판다와 공룡을 본뜬 로봇들이 전시장 곳곳을 누볐습니다. 

올해 IFA를 관통한 키워드는 AI와 로봇이었습니다. 

사람 대신 집안을 관리하는 미래 일상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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