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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K푸드 잘나가자 고용도 살아났다…엇갈린 ‘이 세대’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9.07 12:49
수정2026.09.07 14:13


반도체와 조선업 호황, K-푸드 수출 확대에 힘입어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1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러나 건설업의 고용 한파는 3년 넘게 이어졌고, 29세 이하 청년 가입자는 무려 48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오늘(7일) 발표한 '8월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천590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8천명, 1.8% 증가했습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최근 8개월 연속 20만명 후반대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체 증가세는 서비스업이 이끌었습니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만명, 2.6% 늘었습니다. 보건복지업에서 11만2천명이 증가해 가장 큰 폭을 기록했고 숙박음식업 5만7천명, 사업서비스업 2만3천명, 전문과학기술업 2만2천명 등에서도 가입자가 늘었습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제조업입니다. 지난달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384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2천명, 0.1% 증가했습니다. 제조업 가입자가 전년 동월보다 늘어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만입니다.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 업종에서 4천700명, 0.9% 증가했고 기계장비도 2천700명, 0.6% 늘었습니다.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는 7천600명, 5.2% 증가하며 제조업 고용 반등에 가장 크게 기여했습니다.



K-푸드 수출 호조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식료품 제조업 가입자는 2천900명, 0.9% 늘었습니다.

조원식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제조업 가입자 증가에는 조선업의 기여가 가장 컸으며 반도체 호황과 K-푸드 수출 확대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건설업에서는 감소세가 멈추지 않았습니다. 건설업 가입자는 74만2천명으로 지난해보다 6천800명, 0.9% 줄었습니다. 37개월 연속 감소입니다.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건설경기 부진이 고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령별로는 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30대 가입자는 8만5천명 늘었고 40대 3천명, 50대 3만8천명, 60세 이상은 20만7천명 증가했습니다.

반면 29세 이하 가입자는 1년 전보다 5만5천700명 감소했습니다. 청년층 가입자는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22년 9월 이후 48개월째 줄고 있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 가입자는 868만7천명으로 9만3천명, 1.1% 늘었고 여성은 721만8천명으로 18만5천명, 2.6% 증가했습니다.

고용서비스 통합플랫폼 '고용24'를 통한 지난달 신규 구인 인원은 16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6천명, 4.1% 늘었습니다. 신규 구직 인원은 35만2천명으로 같은 기간 1천명, 0.2% 감소했습니다.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배수는 0.46으로 지난해 같은 달 0.44보다 소폭 높아졌습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200명, 0.3% 줄었습니다.  구직급여 지급액도 1조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5억원, 2.4%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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