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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캐리 장점 감소' 인식 확산…50엔대 초반 전망도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07 11:29
수정2026.09.07 12:00


달러당 164엔대까지 치솟았던 엔/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150엔대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지난 4일 마감 대비 0.08엔 하락한 달러당 156.2엔대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10시 기준 155.88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달 초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엔화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며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는 등 미일 양국이 엔화 약세 시정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 퍼지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 2일 달러당 160엔대 초반이던 엔화 환율은 5엔 이상 떨어지며 엔화 가치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금융 시장에서 장기간 지속된 엔화 약세 국면의 변화 가능성을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짚었습니다. 



일본은행이 이달 17∼18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와 이후 연내 회의에서 기준금리 연속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하면서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좁혀질 것이라는 예상에 엔 캐리 트레이드의 장점이 줄어들 것을 시장이 인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

엔 캐리 트레이드란 낮은 금리의 엔화로 자금을 빌려 그 돈으로 높은 금리의 해외 채권·통화·주식 등에 투자하는 전략을 말합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엔화 가치가 급등하기 전인 이달 초 기준으로 글로벌 헤지펀드들의 엔화 대(對)달러 순매도 규모는 약 1조2천억엔(약 10조3천500억원)에 달하며 전주 대비 33% 급증한 바 있습니다. 

엔화 매도 포지션이 대규모로 쌓여 있는 상황으로 향후 포지션 청산에 따른 엔화 매수, 달러화 매도가 추가로 일어나면 엔/달러 환율은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본 은행권 관계자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약세를 보이고 미 연방준비제도(FRB)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경우 엔화 가치가 152엔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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