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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대웅, 5001억 내놔"…판 커지는 보톡스 전쟁

SBS Biz 우형준
입력2026.09.07 11:14
수정2026.09.07 11:52

[앵커]

보툴리눔 톡신, 이른바 보톡스 기술을 둘러싼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법적 공방이 5천억 원 규모로 커졌습니다.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에 기존보다 10배 많은 손해배상액을 요구하고 나선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우형준 기자, 양측이 10여년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는데 메디톡스가 갑자기 손해배상 청구액을 이렇게 크게 올린 이유가 뭡니까?

[기자]



재판 진행 과정에서 대웅제약의 기술 침해 사항을 추가로 산정해 반영했다는 게 메디톡스 설명입니다.

메디톡스는 지난달말 대웅제약과의 영업비밀 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심에 이 같은 내용의 청구 변경신청서를 냈습니다.

소송전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메디톡스는 전직 직원이 균주와 공정 기술을 대웅제약에 넘겼다며 당시 11억 원을 청구했습니다.

이후 청구액은 501억 원으로 늘었고, 이번에 다시 5001억 원까지 확대됐습니다.

대웅제약은 반발하고 있는데요.

메디톡스의 일방적인 청구일뿐이라며 사업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법조계에선 추가로 발생한 손해를 반영해 실제 배상 범위를 넓히려는 조치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앞서 1심은 메디톡스가 일부 승소했는데, 앞으로 재판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고, 오는 17일 변론기일이 예정돼 있습니다.

앞서 1심은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취득·사용했다고 판단해 400억 원을 배상하고, 관련 완제품 폐기와 제조기술 사용 금지를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양측 모두 항소하면서 2심에서 다시 다투고 있습니다.

이번 항소심에서는 영업비밀 침해 여부와 함께 실제 손해 규모, 증액배상 적용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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