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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기아 공장 완전 무인지게차 투입…내년 5월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9.07 09:40
수정2026.09.07 09:58

[현대위아의 무인지게차가 화물차에서 물건을 스스로 상·하차하는 모습. (사진=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가 사람 없이 스스로 화물차에 짐을 싣고 내릴 수 있는 실제 무인지게차를 개발해 내년 5월부터 기아 공장에 실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에서 완전 무인으로 화물 상·하역 작업을 수행하는 지게차를 양산 공급하는 사례는 현대위아가 처음입니다.

현대위아는 스스로 공장 내부를 이동하며 화물을 운반하고 트럭에 싣거나 내리는 작업까지 수행하는 무인지게차를 내년 5월부터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처음 투입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습니다.

이 무인지게차는 공장 내부 이동부터 팔레트 운반, 트럭 상·하차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수행한다는 게 특징입니다.

현대위아는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을 양산하며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무인지게차 개발에 활용했습니다.

라이다 센서와 비전 센서, 안전 스캐너 등을 탑재해 작업장 내부를 자율주행하며 화물을 목적지까지 운반할 수 있고, 실제 공장과 동일한 가상 환경을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도 적용해 최적의 이동 경로를 생성하도록 했습니다.

특히, 지게차 작업의 핵심인 화물 인식과 상·하차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고 현대위아는 강조했습니다.

비전 센서를 활용해 팔레트의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화물을 적재할 때 트럭 차체가 내려앉는 현상과 지면 상태에 따른 팔레트의 움직임 등 다양한 변수를 반영해 작동하도록 설계했습니다.

ICP(반복 최근접점) 알고리즘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데이터를 최적화하는 기술도 적용했습니다.

팔레트가 목표 지점에서 최대 250㎜ 벗어나거나 좌우로 10도 이상 틀어져 있어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으며, 컨테이너 진입로의 경사에 맞춰 무인지게차의 자세를 자동으로 보정하는 기능도 갖췄습니다.

최대 적재 하중은 4톤으로 제조 현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중형 지게차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최고속도는 공장 내부의 안전 운행 환경을 고려해 시속 약 6.5㎞로 설정했습니다. 차체 네 면에는 장애물을 감지하는 안전 스캐너를 장착해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멈추도록 했습니다.

현대위아는 이번 무인지게차를 비롯해 이미 상용화한 AMR과 주차로봇 등을 아우르는 모바일 로봇 종합 솔루션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모바일 로봇 브랜드인 ‘H-Motion’의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무인지게차 공급을 통해 제조 현장에서 사용하는 산업용 로봇 제품군을 한층 다양화하게 됐다”며 “산업용 모바일 로봇 브랜드 H-Motion을 앞세워 글로벌 제조 현장의 혁신을 이끄는 회사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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