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극우정당, 주 정부 선거 44%로 압승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07 07:34
수정2026.09.07 07:43
[환호하는 AfD 당원들 (AFP=연합뉴스)]
현지시간 6일 치러진 독일 동부 작센안할트 주의회 선거에서 극우 성향 독일대안당(AfD)이 40%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습니다. 다만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데는 실패해 창당 이래 처음으로 주정부 집권에 성공할지는 불확실합니다.
작센안할트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AfD는 개표가 95% 진행된 이날 오후 11시10분 현재 44.6%를 득표해 중도보수 기독민주당(CDU·16.9%)을 제치고 제1당을 확정했습니다. 중도진보 사회민주당(SPD)은 9.1%, 녹색당 8.9%, 좌파당은 8.4%를 각각 기록하고 있습니다.
AfD의 이번 득표율은 직전 2021년 작센안할트 주의회 선거 당시 20.8%의 배를 넘겼습니다. 이는 주의회의 연방의회 선거를 통틀어 창당 이래 최대 득표율입니다. 작센안할트 주총리 후보로 나선 울리히 지크문트는 "역사를 썼다"며 이번 선거 결과가 "베를린에 보내는 신호이기도 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공영 ARD방송은 출구조사와 중간 개표 결과를 토대로 AfD가 주의회 83석 가운데 39석을 배분받아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전체 의석과 정당별 배분은 최종 개표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AfD는 ▲ 불법체류자 추방 ▲ 망명 신청자에 노동 의무 부여 ▲ 우크라이나 피란민 지원 축소 ▲ 독일 국기 게양 등 애국 교육 강화 ▲ 공영방송 지원 축소 등을 약속했습니다. 치안 유지를 위해 '자발적 시민 순찰대'를 만든다거나 난민 집안 학생은 학급을 분리한다는 등 위헌 소지가 있는 공약도 내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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