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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강한 경제지표, 증시에 악재 작용…국채금리 상승

SBS Biz 최주연
입력2026.09.07 06:27
수정2026.09.07 07:19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예상보다 너무 잘 나온 고용지표에 금리 인상 우려가 또다시 커졌습니다.



결국 강한 경제지표가 오히려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는 '굿 뉴스 이즈 배드 뉴스' 장세가 펼쳐지면서 주가는 하락하고 국채금리는 올랐습니다.

마감 상황보면 다우 지수가 0.51%, S&P 500 지수가 0.38% 하락했고요.

나스닥 지수도 0.29% 내려갔습니다.

지난 한 주 내내 시장은 통화정책 방향을 두고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앞서 잭슨홀에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필요성을 시사하면서 튀었던 미 국채금리가 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일부 되돌림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금요일장에서 다시 비농업 신규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국채금리는 반등했고 주가도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결국 한 주 기준으로 뉴욕증시는 큰 움직임 없이 마감했는데, 이번 주에 나올 CPI 지표가 시장의 방향성을 가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살펴봤던 고용 보고서 수치 다시 확인해 보면, 이번 비농업 일자리수는 전월 대비 16만 2천개 늘어났는데요.

컨센서스는 5만 5천개에 불과했고요.

월가에서 나온 가장 높은 추정치도 12만 5천개였습니다.

여기에 6월과 7월 수치 모두 상향 조정되면서 신규 고용이 기존 예상보다 훨씬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경제 활동 참여율이 7월 61.4%에서 8월에 61.6%로 높아졌는데도, 실업률은 4.1%로 유지됐습니다.

그나마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1% 늘면서 노동 시장이 물가 압력을 키우고 있다는 뚜렷한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9월 고용 보고서가 예상밖으로 크게 호조세를 보이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은 빠르게 높아졌습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하루 만에 10% 포인트 뛴 59 %까지 상승했습니다.

이에 채권 시장도 즉각 반응했습니다.

2년물 금리는 발표 직후 4.41%까지 뛰었고요.

10년물 금리도 장중 4.8%에 육박했는데요.

그래도 장중 최고치에서는 내려온 채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를 낮추지 않으면 재정 적자를 내는 국가와의 무역을 중단하겠다며 연준을 노골적으로 압박한 점과, 일단 CPI 결과까지는 지켜보자는 관망세도 국채 금리를 소폭 끌어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달러화도 강세로 돌아섰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5% 오른 99.15을 기록했고요.

달러가 상승하면서 155엔까지 내려갔던 달러엔 환율도 다시 156엔대로 올라섰습니다.

금값은 달러 강세에 3거래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금 선물은 1.4% 내려 온스당 4500달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지속되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디젤 가격은 갤런당 5.85달러로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디젤 가격이 오르면 물건을 운송하고 생산하는 비용도 함께 올라가 결국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건데요.

이렇게 높은 수치가 계속 유지된다면 연준은 더욱더 금리 인상 코스를 밟을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종목별 흐름도 보시면, 금요일장 시장은 사실상 반도체만 오른 하루였습니다.

엔비디아는 0.84% 뛰었는데요.

오픈AI가 반도체주에 불을 붙였습니다.

오픈AI가 GPT-6 아스트라를 내놓으면서 범용 인공지능 시대 도래를 선언하자 AI 연산에 필요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반면 나머지 기업들은 모두 하락했는데요.

애플은 2%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번 주 9일에 있을 아이폰 공개 행사를 앞두고 일본 닛케이 신문에서 폴더블폰 초기 생산량이 현재 하루 수백 대 에 불과하다는 보도가 나온 점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2% 떨어졌는데, 한동안 강세를 보인 소프트웨어 주식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시총 6위부터 보면 브로드컴이 0.21%, 특히 마이크론이 6% 넘게 급등하면서 시총 10위 안으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마이크론이 연말까지 HBM 생산능력을 월 10만 장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더해졌습니다.

다만 주말 사이 앤트로픽의 상장 신청이 늦춰졌다는 보도가 나온 만큼 AI 트레이드의 투자심리가 흔들릴 가능성은 지켜봐야겠습니다.

테슬라는 6%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사이버캡 행사가 제품 시연에 그치고 새로운 정보가 나오지 않으면서 전형적인 '셀 더 뉴스'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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