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꺾이니 모기 다시 기승…한 주 새 2배로
[25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 주변에서 팔달구보건소 관계자들이 모기 방역을 하고 있다. 2026.8.25 (사진=연합뉴스)]
폭염이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름철 불청객인 모기의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오늘(6일) 질병관리청의 올해 35주차 실시간 모기 감시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국내 7개 권역에서 일일 모기발생 감시장비로 채집한 모기 지수는 100.9개체로 집계됐습니다.
전주 53.0개체보다 47.9개체 증가한 수준으로, 한 주 만에 약 90% 늘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AI 기반 실시간 모기감시 장비(DMS)를 도입했는데, 해당 장비를 활용한 감시에서 모기 지수가 100개체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모기 지수는 올해 28주차부터 32주차까지 40~50개체 안팎을 오르내렸습니다. 이후 33주차에 99.5개체까지 증가했다가 34주차에는 53.0개체로 떨어졌지만 한 주 만에 다시 급증했습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도 늘었습니다.
35주차 작은빨간집모기 지수는 평균 102개체로 전주 68개체보다 증가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228개체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최근 모기가 다시 늘어난 데는 기온과 습도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모기는 주로 물웅덩이에 알을 낳고 서식하며 일반적으로 기온이 25~30도 안팎일 때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기온과 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한여름 폭염이 계속되면 오히려 활동이 위축됐다가 기온이 내려가고 습도가 높아지면 다시 활발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올해는 8월 중순까지 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졌지만 광복절 연휴 이후 비가 내리면서 습도가 높아지고 아침 최저기온도 25도 아래로 내려가면서 모기 개체 수가 다시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당국은 모기 활동이 이어지는 10월까지 일몰 이후 야외 활동을 되도록 자제하고, 야간 외출 시 밝은색의 긴 옷과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노출된 피부에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집에서는 방충망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 주변에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고인 물을 제거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올해 32~34주차가 폭염 기간이어서 모기 지수 등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실시간 AI 기반 감시망으로 채집한 모기 수와 기온·강우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말께 분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1천만원 BYD 수리비…비싸도 어쩔 수 없다
- 2.'1억 넣으면 이자만 385만원'…정기예금 1000조원 넘었다
- 3.화성 동탄 묶자마자…두달 새 1.7억 오른 '옆동네'
- 4.다이소도 아닌데 '990원' 제품이…천원 한장에 장바구니 가득
- 5.'결혼 자금으로 쓸게요' 이젠 안 돼…은행권, 대출 용도 더 깐깐히 따진다
- 6.'국민연금 따라 사볼까'…한 달 새 쓸어담은 종목은?
- 7.연봉 1위, 삼전닉스 아니었네…1억8천 받은 '이 회사' 1위
- 8.흑자 낸 삼성SDI 성과급 투표…'50% 상한' 논란
- 9.75만원짜리 '다이슨 칫솔' 등장…칫솔에 AI 카메라가?
- 10.집 구경하는데 수고비 받겠다?...임장비 당신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