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고위 당국자, 韓 호르무즈 개입시 '전쟁 참여'로 간주 경고"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06 07:23
수정2026.09.06 07:30
이란 고위 당국자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이 이란에 맞서는 데 개입할 경우 이를 전쟁에 대한 참여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레바논 친헤즈볼라 매체 알마야딘이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한 안보·정치 부문 고위 관리는 인터뷰에서 "한국은 미국의 불법적인 군사작전에 협력하도록 강요하는 미국의 압력에 응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관리는 "한국은 미국의 공격적인, 안보와 안정을 흔드는 정책을 위해 자국의 이익과 평판을 희생하지 말라"며 "한국은 호르무즈 해협에 불안정을 초래하는 근본 원인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적인 행위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라면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이 이란에 맞서는 행동을 한다면 이란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침략 및 전쟁에 대한 참여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이란인과 그 권리를 침해하는 범죄에 대한 어떤 공모도 좌시하지 않겠다"며 "미국의 불법적인 개입과 이란에 대한 봉쇄와 경제 전쟁이 지속되는 한 지역 안보 회복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알마야딘을 인용해 이 관리의 발언을 전하면서 "한국 대통령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전쟁 참여 압박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도 '수색 및 구조 부대'가 호르무즈 해협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부연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4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군사적 기여 방안으로 해외 파병을 검토할 수 있는지에 대해 "한반도 대비 태세에 큰 손상이 있지 않은 범위 내에서는 운신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라며 "호르무즈에서 실질적 기여를 하려면 한반도 대비 태세를 고려해야 하며, 그 대비 태세에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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