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노르웨이국부펀드, 美 국채 비중 축소 권고…"107조원 매각해야"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04 16:29
수정2026.09.04 16:46
2조3천억달러(약 3천100조원)를 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가 800억달러(약 107조원) 규모의 미국 국채 매각이 예상되는 자산 재조정 방안을 노르웨이 정부에 제안했습니다.
GPFG를 운용하는 노르웨이은행 투자운용본부(NBIM)는 "지난 1일 재무부에 보낸 서한에서 채권지수에서 글로벌 국채 비중을 70%에서 50%로 낮출 것을 권고했다"고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NBIM은 "시뮬레이션 결과 국채 비중을 40%로 유지하더라도 금융 시장의 불안정기를 포함한 모든 시기에 유동성 수요를 맞추기에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권고했습니다.
또한 NBIM은 "채권지수의 나머지 절반이 지금보다 더 다양한 위험 프리미엄 원천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도록 구성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지수에 포함된 회사채 외에도 증권화 채권과 정부 관련 채권을 채권지수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했습니다.
증권화 채권은 미국 패니메이, 프레디맥 등 준정부 기관들이 보증하는 모기지담보중권(MBS)을 뜻하는데, 2012년 채권지수에서 제외됐습니다.
NBIM은 이 제안은 미국 국채 비중을 12.2%포인트 줄이는 대신 비(非)정부 미국 채권 비중을 11.4%포인트 늘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대로 실행되면 이 펀드의 글로벌 국채 자산은 1천60억달러(약 142조원) 줄어들고, 이 중 800억달러(107조원)가 미국 국채 매각이 될 것으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추산했습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 자산 2조3천억달러 가운데 채권 비중은 26% 입니다.
이번 제안은 이란 전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글로벌 채권 매도세로 미국 정부의 부채 부담이 증가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1억 넣으면 이자만 385만원'…정기예금 1000조원 넘었다
- 2.현직 장관도 교체 몰랐다?…전격 개각 의미는?
- 3.[숏폼] 케빈 워시 VS 베센트 "목적지는 같다"
- 4.1천만원 BYD 수리비…비싸도 어쩔 수 없다
- 5.이자 못 내 집 넘어간다…아파트·빌라 3만채 경매행
- 6.다이소도 아닌데 '990원' 제품이…천원 한장에 장바구니 가득
- 7.10년·8만원 부으면 서울시가 연금 준다?…뭐길래
- 8.'국민연금 따라 사볼까'…한 달 새 쓸어담은 종목은?
- 9.흑자 낸 삼성SDI 성과급 투표…'50% 상한' 논란
- 10.75만원짜리 '다이슨 칫솔' 등장…칫솔에 AI 카메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