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강세에…환율 14개월 만에 장중 1340원대로 하락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9.04 16:02
수정2026.09.04 16:11
달러-원 환율이 1년 2개월 만에 장중 134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이에 동조한 영향입니다.
오늘(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기존 주간 거래 종가) 달러당 1350.4원에 거래됐습니다. 전날(1359.3원)보다 8.9원 내렸습니다.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0원이나 미끄러졌습니다. 오후 3시 30분 기준가로는 작년 6월 30일(1350.0원) 이후 최저입니다.
환율은 1358.5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1360원을 넘지 않다가 오후에 낙폭을 키워서 오후 3시14분쯤 1349.5원까지 내려갔습니다.
환율이 1,340원대로 내려간 것은 작년 7월 1일(1348.5원) 이후 처음입니다.
최근 고점인 7월1일(1559.2원)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209원이나 떨어졌습니다.
시장이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원화도 보조를 맞췄습니다.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은 최근 엔화 움직임과 관련해 "아무것도 만족하지도, 안심하지도 않고 있다"며 "계속해서 임전 태세"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전날(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58엔대에서 155엔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기대가 꺾인 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전날 로이터 주최 화상 행사에서 앞으로 2주간 발표될 지표에서 물가 상승 둔화가 확인된다면 기준금리 유지를 지지할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급 측면에서도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계속해서 출회되면서 환율 하락을 거들었습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이날 4천793억원 순매수하며 2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36 하락한 98.993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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