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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영끌족 비상…월 상환액 126만원→206만원 '이자폭탄’'

SBS Biz 윤진섭
입력2026.09.04 15:56
수정2026.09.06 03:44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대출 현수막 (연합뉴스 자료사진)]
5년 전 저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이른바 '영끌족'들이 금리 재산정 시점을 맞고 있습니다.

당시 2~3%대였던 대출금리가 현재 7%를 넘어선 만큼, 월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2일 기준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74~7.12%로 집계됐습니다.

5년 전인 2021년에는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2%대였고, 2022년 4월까지도 3%대 수준이었습니다.

이때 5년 고정형 대출을 받은 차주들은 이제 순차적으로 금리를 다시 산정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2021년 연 3% 금리로 3억원을 30년 만기로 빌렸다면 당시 월 상환액은 약 126만5천원이었습니다.



5년 뒤 금리가 6%로 오르면 월 상환액은 약 172만원, 7%면 188만5천원, 8%면 약 206만원으로 늘어납니다.

금리가 8%까지 오를 경우 매달 약 79만원, 연간으로는 950만원 가까이 더 부담해야 합니다.

문제는 금리 상승 압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입니다.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2일 4.498%로 한 달 전보다 0.163%포인트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와 미국 등 주요국 장기금리 움직임도 국내 주담대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결국 5년 전에는 3%대 금리를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했던 차주들이 이제는 훨씬 높은 금리를 기준으로 상환 계획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대출 규모가 큰 영끌족일수록 금리 재산정에 따른 충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5년 전 저금리로 집을 샀던 영끌족들에게 ‘금리 재산정 청구서’가 본격적으로 날아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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