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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평균 점심값 1만원…삼성·여의도 가장 높아"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9.04 14:57
수정2026.09.04 14:57

[사진=NHN페이코 제공]
NHN페이코가 자사 모바일 식권 결제 데이터 약 1천100만건을 분석한 결과, 올해 직장인 평균 점심값은 1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4일) 페이코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10개 권역의 평균 점심값은 삼성이 1만 5천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국내외 대기업 본사가 밀집된 상권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여의도 1만 4천원, 강남·서초 각각 1만 3천원, 판교 1만 2천500원, 마곡 1만 2천원, 송파·종로·가산·구로 각각 1만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상위 권역과 최하위 권역의 격차는 5천원으로, 같은 서울이지만 한 끼 값이 최대 1.5배 차이가 났습니다.

지난 2017년 평균 6천원이던 점심값은 올해 1만원이 되며 10년 사이 66% 이상 상승했습니다. 지난 2021~2022년에는 8천원에서 유지되며 팬데믹 이후 한동안 숨죽이고 있던 외식 물가는 2023년부터 다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이후 4년 만에 2천원이 오르며 최근에는 상승 속도가 가팔라졌습니다.

밥값은 최저시급보다 더 빨리 뛰었습니다. 최저시급은 지난 2022년 9천160원에서 올해 1만 320원으로 12.7% 올랐지만, 점심값은 2022년 8천원에서 올해 1만원으로 25% 증가했습니다.

법정 최저임금과 특정 표본의 식대를 정확히 일대일로 비교하긴 어렵지만 임금 상승 속도보다 밥값 상승 속도가 더 빠르다는 체감은 숫자로도 어느 정도 뒷받침된다고 페이코는 설명했습니다.

공식 물가지표도 동일한 곳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 중 외식 항목은 지난 2022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약 15% 상승했습니다. 페이코 표본에서 나타난 점심값 상승률은 이보다 10%포인트가량 더 높습니다.

밥값 상승률은 구로 권역이 가장 빨랐습니다. 구로 평균 점심값은 4년 사이 42.9% 상승했고, 이어 가산이 33.3%, 판교 25%, 서초 18.2%, 종로 17.6% 순이었습니다. 절대 금액으로는 하위권인 구로·가산이 상승률로는 나란히 1·2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오랫동안 '프리미엄 상권'으로 불리던 삼성·송파는 4년째 변동이 없었습니다. 삼성·송파는 이미 최고 수준의 점심값을 유지하고 있어 추가 상승 여지가 상대적으로 적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반면 구로·가산·판교는 IT·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상주인구와 신규 오피스가 꾸준히 유입되며, 늘어난 수요가 점심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페이코는 봤습니다.

지난 2022년만 해도 종로(8천500원)·가산(7천500원)·구로(7천000원)·송파(1만원)는 지역 간 최대 3천원까지 가격이 벌어져 있었습니다. 올해 이 네 권역은 모두 1만원으로 맞춰져, 평균 식비 1만원이 중위권 상권의 새로운 표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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