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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잘 보이는 '명당자리' 30만원?…새 암표법 '무용지물'?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9.04 11:14
수정2026.09.04 11:54

[앵커]

오늘(4일)과 내일(5일) 밤 서울불꽃축제가 열립니다.

매년 100만명이 찾을 정도로 큰 행사인데, 큰 인기만큼 인파도 대단하다 보니 명당을 찾으려는 수요를 이용한 얌체 거래도 기승을 부리는 모습입니다.

정부가 불과 지난주 암표규제를 강화했지만, 불꽃축제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한승 기자, 자리 거래가 어떤 식으로 이뤄집니까?

[기자]

불꽃축제를 볼 수 있는 곳 중 노들섬은 전 구역이 유료 관람석인 '오렌지플레이존'으로 운영됩니다.

그런데 최근 이 입장권을 5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와 화제가 됐는데요.

가장 비싼 좌석인 22만원 짜리 좌석의 무려 2배가 넘는 가격인 겁니다.

명당 자리로 알려진 스타벅스 여의도한강공원점은 불꽃축제 당일 이용할 수 있는 2인용 패키지를 27개 한정으로 20만원과 30만원에 판매했는데, 판매 시작 불과 30초 만에 완판 됐습니다.

이후 중고거래에서는 이 패키지를 65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무료인 한강공원 자리를 4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도 있고, 불꽃축제가 시작되기 전까지 자리를 맡아주면 3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구인 글도 등장했습니다.

[앵커]

사실상 암표 성격인 건데, 왜 규제가 안 되는 건가요?

[기자]

암표 규제는 공연법을 따르는데요.

이 공연법에서 말하는 공연의 범주에 이번 불꽃축제를 적용하기 힘들어 규제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유료 관람권에 웃돈을 붙여 되파는 것은 물론, 카페 관람권이나 호텔숙박권 등도 암표 규제가 적용될 수 없는 셈입니다.

서울시도 중고거래 플랫폼에 관련 게시물 차단을 요청하곤 있지만, 개인 간 거래를 단속할 법적권한이 없다 보니 현장에서는 계도와 안내만 이뤄지고 있어 지금도 웃돈 거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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