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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늙는다…"인류사 최초로 노인이 아이보다 많아"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9.04 09:34
수정2026.09.04 09:34

[연합뉴스 자료사진] ※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는 사진입니다.

전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에 따라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65세 이상 노령 인구가 5세 이하 영유아 수를 넘어섰습니다.



현지시간 3일 미국 인구조사국 '고령화 세계: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노령 인구는 8억5천200만명으로, 전체 81억3천200만명 가운데 10.5%를 차지했습니다.

지구상 인류의 10명 중 1명꼴로 노인인 셈입니다.

반면 5세 이하 영유아 비중은 10% 미만으로 줄어 노령인구에 역전됐습니다.

보고서에선 이에 대해 "인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향후 수 년 간 격차가 급격히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오는 2060년까지 노령 인구가 20억명으로 늘어 비중이 19.6%로 급증하는 동안, 영유아 수는 7∼8%로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같은 고령화는 전세계적으로 출산율이 인구수를 유지할 수 있는 기준인 '대체 출산율'(부부당 2.1명) 이하로 고착된 결과입니다. 

2023년 기준으로 세계 인구의 71% 이상이 대체 출산율 이하인 국가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3년 45%와 비교하면 10년 새 26%p 급증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인 중국과 인도 출산율마저 2.1명 미만으로 떨어졌고, 방글라데시·멕시코·베트남 등도 비슷한 양상입니다.

또 보고서에선 한국 노령 인구 비중이 지난해 세계 22위인 20.3%에서 오는 2060년 41%로 두 배 넘게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경우, 한국은 기존 1위였던 일본을 추월해 세계에서 노령층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가 됩니다.

생산연령인구(15∼64세) 100명당 부양해야 할 노령 인구 수인 '노년 부양비'도, 한국은 지난해 29.5에서 2060년 81.6으로 치솟을 전망입니다.

노동인구 1.2명이 노령층 1명을 부담해야 하는 셈인데, 2060년 전세계 노년부양비 예상치인 32.1의 2.5배에 달합니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앤드루 스콧 런던비즈니스스쿨 교수는 "인구통계학적 변화로 각 사회에선 노령층을 사회적 비용이 아니라 경제적 자산으로 재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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