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유가격 사상 최고치…물가 압력 가중될 듯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04 07:55
수정2026.09.04 08:12
[미국 주유소 (EPA=연합)]
미국 내 경유(디젤) 평균 가격이 공급난 심화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2월 말 미·이란 전쟁 발발 후 공급 우려가 커지며 미 경유 가격은 55% 올랐습니다.
현지시간 3일 연료 가격 분석업체 가스버디(GasBuddy)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갤런당 5.820달러로 집계됐습니다 .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초기인 2022년 6월 17일 기록했던 종전 최고가(5.819 달러)를 넘어선 것입니다.
미국의 평균 경유 가격은 지난 7월 15일 이후 줄곧 갤런당 5달러를 웃돌고 있습니다.
가스버디의 분석가 패트릭 드 한은 올해가 미 역사상 경유 가격이 가장 비싼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가격 급등은 전 세계적인 경유 공급 차질이 겹친 결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세계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의 정유시설이 큰 타격을 입고 러시아가 9월 30일까지 수출을 금지한 점도 공급난을 부추겼습니다.
시장에서는 계절적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 압박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반구 농가의 수확철과 남반구의 파종 준비 시기가 겹치는 데다, 겨울철을 앞두고 난방유 수요가 더해져 수급난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경유 가격 상승은 트럭 운송과 농업, 산업 활동 전반에 영향을 미쳐 운송·생산 비용을 높이고 결국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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