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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로덕츠·코닝 등 美 4개사, 한국에 20억 달러 투자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9.03 19:08
수정2026.09.04 04:00

반도체 산업용 가스부터 이온주입 장비, 디스플레이용 특수유리, 해상풍력 발전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를 대표하는 미국 기업 4곳이 총 20억 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산업통상부는 현지시간 3일 오후 미국 워싱턴 D.C. 윌라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함께 '미국 투자신고식 및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이 같은 투자 유치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이날 투자신고식에서 외국인직접투자(FDI, Foreign Direct Investment)를 신고한 기업은 에어프로덕츠(Air Products)와 엑셀리스(Axcelis), 코닝(Corning), 퍼시피코 에너지(Pacifico Energy) 등 4곳입니다. 

산업부는 이들이 ▲반도체 소재·장비 ▲디스플레이용 첨단소재 ▲해상풍력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미국의 대표 기업들이라며, 양국 간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데 적극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먼저 산업용 가스 분야 글로벌 기업인 에어프로덕츠는 경기도 평택에서 반도체용 가스 공급 시설 증설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에어프로덕츠는 반도체용 초고순도 가스 시설과 함께 미세공정에 쓰이는 희귀가스 설비도 함께 구축할 예정이며, 한국의 반도체 생태계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도체 이온주입 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엑셀리스는 2021년부터 한국에서 이온주입기를 직접 생산해 온 기업으로 미국을 제외한 유일한 제조 거점으로 한국을 낙점했습니다. 

엑셀리스는 이번 투자로 국내 제조시설을 증설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출 허브 역할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디스플레이용 특수유리 등 첨단소재 기업 코닝은 1973년부터 50년 넘게 한국에 투자해온 대표적인 외국인투자기업입니다.

코닝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국내 제조 역량을 더욱 확대하고, 차세대 모바일 기기와 반도체 관련 첨단소재 설비 도입도 가속화할 방침입니다.

퍼시피코 에너지는 미국을 비롯해 일본·베트남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개발·운영하고 있습니다.

금번 투자를 계기로 전남 광주 지역에서 추진 중인 3.2GW(기가와트)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합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투자신고식 이후 4개 기업과 라운드테이블을 갖고 국내 투자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양국의 투자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한미 산업 협력을 발전시킬 주인공은 기업인 여러분"이라며 "한국이 매력적인 투자 목적지이자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산업부는 첨단산업 분야 미국 기업 투자 유치와 함께 지난 1일 오후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국내 스타트업 8개사와 현지 투자자를 연결하는 '한-미 CVC·VC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AI(인공지능), 자율주행, 첨단소재 등 분야 국내 스타트업 8곳은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현지 CVC·VC를 대상으로 사업 모델과 성장 비전을 발표하고 1대1 투자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국 투자가와 실질적인 투자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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